'촉석루를 보물로' 진주문화원, 서명운동…3만명 목표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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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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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를 보물로' 진주문화원, 서명운동…3만명 목표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꼽히는 경남 진주 촉석루 보물승격 서명운동이 진행된다.
진주문화원은 진주시 중앙동 일원에서 촉석루 보물승격 및 명승지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3만명을 달성할 때까지 진행되며, 서명부는 문화재청과 경남도, 진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진주성 내에 있는 촉석루는 고려 고종 28년 세워져 향시를 치르거나 전쟁 시 지휘 본부 등으로 사용됐다.
1950년 한국 전쟁 때 소실됐으나 1960년 시민 성금으로 재건축했으며 현재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진주문화원 관계자는 "밀양 영남루가 12월 국보로 승격하고 남대문은 목조 99%가 소실됐으나 국보로 유지되고 있다"며 "일본 금각사도 1950년대 재건축했으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에 크게 증축되어 당시 나름 일본 침공을 예상한 전쟁대비를 했음을 알수 있게 해준다
원래 남쪽 남강, 북쪽 연못 해자(垓子) 역할로 천혜의 요새였으나, 일제강점기 때부터 도시 개발이 진행되며 연못들이 전부 매립되어 버렸고, 조선시대 서장대 아래 나불천을 북쪽으로 이어 해자 둘레 4km 외성(外城)이 있었다고 하는데 대체로 허물어버려 없는 상태다.
현재 외성 복원 의미로 촉석문부터 진주교 사이 구간에 진주대첩 광장을 조성하고 있고, 문화재 발굴 과정에 조선시대 외성, 고려시대 토성(土城)과 통일신라 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수로도 발굴된 것이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진주논개제를 비롯 개천예술제, 제야 타종행사, 각종 사생대회 등 진주시가 개최하는 다양한 야외 행사가 매년 진주성에서 열리고 있으며, 성공적인 지역 축제 사례로 손꼽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장으로도 매년 사용되고 있으나, 그런 사실과는 또 다른 차원으로 진주문화원의 관계자들은 진주 촉석루의 보물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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