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집단학살 끝날 때까지 이스라엘에 석탄 수출 중단"...단교 선언 하기도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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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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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 소셜미디어 엑스에 밝혀
튀르키예 정부 지난달 단교 선언
콜롬비아가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전쟁이 끝날 때까지 석탄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집단 학살(genocide)이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로 석탄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콜롬비아 무역부가 이스라엘에 석탄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지 이틀 만이다.
콜롬비아는 이스라엘의 최대 석탄 공급국으로 지난해 콜롬비아가 이스라엘에 수출한 석탄은 4억5천만달러(약 6천180억원)어치에 달한다.
콜롬비아는 이스라엘과 2020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었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반(反)이스라엘' 노선으로 돌아섰다.
페트로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을 '집단학살'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페트로 대통령을 '하마스의 반유대주의 지지자'라고 비난하며 대립해왔다.
콜롬비아는 지난달에는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하기도 했다.
앞서 튀르키예 정부도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지난달 교역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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