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사이' 왕세자도 가족 데리고 출동…테일러 스위프트 런던 공연에 英 벼라별 난리법썩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6.23 02:2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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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게 활짝 웃어요!' [켄싱턴궁 엑스(X·옛 트위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기 최정상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영국 공연에 나서면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찰스 3세 국왕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의 업무를 맡은 켄싱턴궁은 스위프트와 왕세자 가족이 함께 활짝 웃으며 셀카를 찍는 사진을 2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두 사람 언제적 부터 구면이라고.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에라스 투어' 런던 첫 공연이 진행된 그 전날 밤 스위프트와 윌리엄 왕세자, 맏이 조지 왕자, 둘째 샬럿 공주가 함께 셀카를 찰칵.

테일러 스위프트도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사진을 찍지는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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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켈시 커플과 왕세자 가족 [테일러 스위프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재판매 및 DB 금지]

스위프트도 질세라 자신의 엑스에 사진을 올렸으며, 여기에는 남자친구인 미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가 함께 웃고 있고 "생일 축하해요 친구(Happy Bday M8)! 런던 공연이 멋지게 출발했습니다"라는 글도 붙어 있습니다.

'친구'(mate)는 실제 친구가 아니더라도 영국인이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아주 흔하게 쓰는 표현이라고.

실상 21일은 윌리엄 왕세자의 42번째 생일이었으며 스위프트가 '영국식'으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긴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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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점프' 윌리엄 왕세자 생일 기념 사진 [켄싱턴궁 엑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켄싱턴궁은 왕세자 생일을 기념해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찍은 색다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노퍽 비치에서 찍은 이 사진에서 왕세자와 세 자녀는 신나는 표정을 지으며 펄쩍 뛰어올라 있으며 사진은 지난달 왕세자빈이 직접 찍었다고 기록 되었다.

암투병중에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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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벽화 앞에 선 팬들 [인비전/AP=연합뉴스]

웸블리 스타디움은 '스위프티'(스위프트 팬 별칭)의 열기로 난리 법썩이 그런 난리 법썩이 없다고 한다.

팬들은 스위프트의 모습이 새겨진 커다란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난리난리 공연을 직접들 연출했다고.

스위프트 측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8만8천여 명이 몰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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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화려한 웸블리 공연 [인비전/AP=연합뉴스]

자칫 공주시절의 '원더우먼' (미국 방송국 드라마 여주인공)의 최고 화려한 공식 활약(?) 의상처럼도 보이는 무대복을 차려 입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왕세자 가족 외 유명 인사들도 줄을 이었다.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선두에 있는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의 페넬로피 역으로 잘 알려진 니컬라 코클런등도 공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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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공연장 찾은 노동당 대표 부부 [키어 스타머 엑스(X·옛 트위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스위프트의 출격에 모든 사람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아 보였으니, 정부에 화석연료 퇴출을 요구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해 명화나 스톤헨지 등 문화유산에까지 물감을 끼얹는등 과격한 시위로 악명 높은 환경단체 '저스트스톱오일(JSO)'이 이번에는 스위프트의 전세기를 겨냥했고 '실행'했다.

다만 스위프트의 전세기를 찾지는 못해 다른 비행기에 만행(?)을 과감히 시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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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세기 못 찾아서 다른 전세기에 주황 물감 뿌리는 환경운동가 [저스트스톱오일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지난 19일 새벽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 비행장에 몰래 들어가 항공기 두 대에 주황색 물감을 분사한 이 단체 활동가들은 결국 기물 파손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애초 스위프트의 전세기를 표적으로 삼았다가 찾지를 못하자 무작위로 다른 두 대를 골라 물감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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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사랑해요' 옷 입은 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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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의 연인 NFL 켈시처럼 차려입은 팬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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