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부경연맹 "구속 농민 석방하라"…집회·시위의 자유도 침해, 경찰에 항의 서한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7.09 14:42 | 최종 수정 2024.07.09 14:4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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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서한 전달하는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 의장 [촬영 정종호]

최근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서 경찰과 충돌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이하 전농 부경연맹) 김재영 사무국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 경남지역 농민·시민단체가 김 사무국장을 석방하라고 9일 경찰에 촉구했다.

전농 부경연맹 등은 이날 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의 농기계 투쟁은 불법이 아니다"며 "2013년 농민들의 트럭·트랙터 상경 집회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선고를 내렸고,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도 경찰이 농민집회 차량을 사전 차단한 데 대해 집회·시위 자유를 침해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속된 농민인 김 사무국장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경부고속도로에 남겨진 농기계

4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에서 경찰 관계자가 전국농민대회 참가자들이 두고 간 농기계를 보고 있다.

이날 농민단체들은 서울 여의도에서 정부의 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2024.7.4.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서 경찰과 충돌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김재영 사무국장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7·4 전국농민대회로 농기계를 실은 차량을 몰고 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을 빚었고 연행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수입 농산물 확대 정책 등을 규탄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기자회견 [촬영 정종호]

전농 부경연맹은 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찰청 앞 기자회견 이후 요구사항을 담은 항의 서한을 경찰에 전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구속된 김 사무국장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관할이 다르나 현재 농번기로 장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국농민회총연맹의 관할지역 담당 혹은 부경연맹의 상경 시위등 후속 항의로 이어질 지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후기 자본주의 및 탈 자본주의 말기로 정의할 만한 특징의 사회현상들 아래 고물가 또한 지속되자 글로벌 각 국으로 '어반 엑소더스(urban exodus)'로도 부를 만한 농촌 인구의 다소 재유입 현상과도 같이 농민등 1차 산업의 인구가 증대하고 있고 거대 다국적 자본등과 연계한 해외 농축수산품 수입의 확대 정책등과 맞서는 시위 현상등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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