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 낙동강, 섬진강 등지 일대 녹조 지속…금강, 한강 등 일대에도 조류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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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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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팔당호와 금강 보령호는 조류경보 해제
9월에 접어들었지만,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낙동강에서 녹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5일 오후 3시부로 낙동강 유역 진양호와 섬진강 유역 옥정호에 '관심' 단계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 조류경보는 두 차례 검사에서 연속으로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수가 1㎖당 '1천세포 이상, 1만세포 미만'이면 내려진다.
진양호는 판문지점과 내동지점 남조류 수가 지난달 26일 1㎖당 3천100세포와 3천600세포, 이달 2일 2천250세포와 3천850세포를 기록했다.
진양호는 앞서 6월 27일~7월 17일 한 차례 조류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현재 낙동강은 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 등 3개 지점에 경계 단계 조류경보, 진양호와 해평·영천호·사연호 등 4개 지점에 관심 단계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계 단계 조류경보는 1㎖당 남조류가 '1만 세포 이상, 100만 세포 미만'으로 두 차례 연속 검출되면 내려진다.
지난달 29일 기준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지점 1㎖당 남조류 수는 각 6만9천147세포, 7만3천422세포, 7만8천612세포다.
이날 오후 3시 섬진강 옥정호에도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옥정호 남조류 수는 지난달 26일 1㎖당 2천323세포에서 이달 2일 6천600세포로 증가했다.
중부지방 녹조는 다소 완화됐다.
한강 팔당호의 경우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1㎖당 남조류 수가 538세포와 927세포로 1천세포를 밑돌면서 2주 만에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금강 보령호도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풀렸다. 지난달 26일 보령호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345세포였고 이달 2일에는 '0세포'로 나타났다.
다만 한강은 횡성호에 관심 단계 조류경보, 금강은 대청호와 용담호에 각각 경계와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환경부는 조류경보 발령 지점 인근 정수장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는 등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으나 연구단체 및 환경단체등의 신고등도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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