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조정호 회장 주식부자 '10조클럽'에 이름등재…이재용·서정진 이어 3번째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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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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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이재용, 연초대비 1.2조 줄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주식 재산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어 3번째로 '슈퍼 부자' 반열에 올라섰다.
14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이 10조1천363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조 회장이 보유한 메리츠금융 지분은 9천774만7천34주로, 주식 평가액은 올해 초만 해도 5조원대 수준이었으나, 지난 2월 2일 7조8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8조739억원으로 뛰었다.
약 6개월 만인 지난 8월 20일에는 9조416억원을 기록하며 9조원대로 높아졌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이날 기준 조 회장의 주식 재산은 4조4천억원가량 불어났다. 같은 기간 주식재산 증가율은 76.4%다.
이는 메리츠금융의 주가 상승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메리츠금융의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 기준)는 5만8천800원으로 5만원대 후반 수준이었으나, 2월 1일 7만원, 2월 23일 8만2천600원, 8월 19일 9만1천원으로 껑충 뛴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처음으로 10만원을 찍었다. 이날 종가는 10만3천700원이다.
이날 기준으로 국내에서 주식 가치가 10조원을 넘어서는 주주는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회장을 포함해 총 3명이다.
다만 이 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주식평가액이 14조8천673억원이었으나, 이날은 13조6천897억원으로 10개월 만에 1조2천억원가량 줄었다. 주식 재산 감소율은 7.9%다.
올해 초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을 100으로 봤을 때 조 회장의 주식재산 비중은 38.7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날 기준으로는 100대 74로 높아졌다고 CXO연구소는 전했다.
반면 서 회장의 주식 재산은 올해 초 9조9천475억원에서 이날 11조3천275억원으로, 10개월 새 1조4천억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 재산 증가율은 13.9%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향후 셀트리온과 메리츠금융의 주가 샅바 싸움에 따라 주식 부자 2∼3위 간 서열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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