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살르다' 해동선관문 팔상전 흥국사 명승 지정···보조국사 지눌 선불교 조선 호국불교의 천년고찰

류임현 기자 승인 2024.12.02 13:19 | 최종 수정 2024.12.02 13:23 의견 0

'해살리다' 海東仙觀門 팔상전 흥국사 명승 지정

···보조국사 지눌 선불교 조선 호국불교의 천년고찰

'진달래 명소'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

여수 흥국사 홍교(虹橋) 보물 제563호.
축조 1639년(인조 17) 화강석재 높이 5.5m, 무지개 반원 아치 모양의 홍예구(虹霓口)의 너비 11.3m, 내면 너비 3.45m, 다리의 전체길이 40m.
무지개 반원의 아치 구조의 홍교로는 최대 높이 최대 길이의 돌다리이다.
1972년 3월 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1963년 보물 제396호로 지정된 여수 흥국사 대웅전(興國寺 大雄殿)의 보물 제578호로 지정된 석가후불탱화(釋迦後拂幀화)는 숙종(肅宗) 19년(1693년)에 그려졌다.

1963년 보물 제396호로 지정된 여수 흥국사 대웅전(興國寺 大雄殿)의 보물 제578호로 지정된 석가후불탱화(釋迦後拂幀화)는 숙종(肅宗) 19년(1693년)에 그려졌다.

국가유산청은 빼어난 경관으로 잘 알려진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예부터 풍광이 아름답다고 이름난 곳이다.

선불교(禪佛敎)의 명상법을 일부 받아 들인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영취산 기슭의 흥국사는 조선 임진왜란 당시 호국불교의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절 이름은 '나라를 흥하게 한다'는 흥국(興國)의 염원을 담고 있으며 대웅전과 관음보살 벽화,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등 보물로 지정된 여러 문화유산들이 남아있다.

또 동백나무 등 여러 수목이 자생하는 지역으로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일대는 수만 그루의 진달래가 모여 군락을 이루고 독특한 모양의 바위와 돌, 물줄기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산 정상에서는 남해안 다도해의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해마다 많은 사람이 찾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여수시와 협력해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국사 팔상전(八相殿).
팔상전은 1624년 계특대사가 창건했던 대웅전을 1690년 통일대사가 중창하면서 창건하였다.

흥국사 전경.

팔상전은 1624년 계특대사가 창건했던 대웅전을 1690년 통일대사가 중창하면서 창건하였다.

흥국사 팔상전 삼존불상. 철조삼존불상은 2007년 조성되었다.
팔상전은 1624년 계특대사가 창건했던 대웅전을 1690년 통일대사가 중창하면서 창건하였다.

흥국사 해동선관(海東仙觀).
해동선관은 시자(侍者)가 차를 달여 부처님께 공양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노전(爐殿)으로, 이곳에서 절의 대중들에게 시간을 알려 주어 첨성각(瞻星閣)이라고도 하였다.
노전(爐殿)은 본래 별을 살핀다는 첨성(瞻星)의미로, 불가에서는 곧 깨달음을 이룬다는 말과 상통하였다.

흥국사의 해동선관(海東仙觀)은, 시자(侍者)가 차를 달여 부처님께 공양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노전(爐殿)과 같이 절의 대중들에게 시간을 알려 주어 첨성각(瞻星閣)이라고도 하였다고 전한다.

노전(爐殿)은 본래 별을 살핀다는 첨성(瞻星)의 의미이며, 불가에서는 곧 깨달음을 이룬다는 말과도 상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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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가 내려다 보이는 영취산 위에서 내려라 본 흥국사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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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기암괴석과 진달래 군락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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