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 촬영 용병 활약상 선전?

...국방 기밀 누설?

X

자신을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싸우고 있는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향해 '자유'를 위해 항복하라고 촉구하는 영상이 등장했다.

러시아군 활동을 감시하는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3일(현지시간) 한국말을 유창하게 쓰는 아시아계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했다.

남성은 1분 40초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이 '남한에서 온 한국인'이며,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고 3년째 러시아를 상대로 참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낼 자유와 권리가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을 보면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항복 의사를 표하라. 우리는 여러분을 해치지 않는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분께 음식과 집, 돈, 그리고 직업을 드릴 것이다. 여러분의 희망에 따라 다른 나라로 망명의 기회를 드릴 수도 있다"며 "스스로 김정은의 노예가 되지 말라. 스스로 여러분의 자유를 위해 해방의 길을 선택하시길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앞 서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 국방당국은 자국이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2022년 2월 24일 이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년간) 한국인 용병 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년간 줄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외국 용병을 추적하고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힌 것이다. 이들 한국인의 신원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88개국 총 1만3387명의 외국 용병이 참전했으며 이 가운데 596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발표치보다 총인원수는 6431명, 사망자는 4006명 증가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 외에도 중국에서 7명, 일본에서 15명이 참전해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일(현지시간) 몰타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회의 진행자가 다음 연설자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소개하자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폴란드,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떠나는 일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