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부터 국가검진 C형간염 항체검사뒤 56세 결과 확진 진찰 및 검사비 지원 도입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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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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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서도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자에게 확진 여부의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 연령은 56세로 올해는 1969년생 수검자가 해당된다.
항체 검사로 양성 판정이 나오면 대상자가 현재 C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감염됐다가 치료된 경우임을 뜻한다.
따라서 해당자는 국가건강검진에서 항체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양성 결과가 나오는 경우 가까운 병·의원에서 그 확진 여부의 검사를 받아야 현재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질병청은 이 확진 검사의 진찰료와 검사비 본인부담금를 최초 1회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단 국가건강검진의 여타 항목과 동일하게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서 검사하게 되면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진료비 상세내역을 첨부해 인근 보건소나 정부24(www.gov.kr)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 신청 기한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이듬해 3월까지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만성 간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드물게 피로와 구역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주로 주사기 재사용, 수혈, 투석, 성접촉 등을 통해 혈액으로 전파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액 매개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 또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조기에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 8∼12주에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치료 성공률이 99%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경우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간암 발생의 10∼15%는 C형 간염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7년부터 C형간염 환자를 전수 감시하고 있으며 국내 환자는 2020년 1만1천850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2023년에는 7천249명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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