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강수에 '대재앙'…원인으로 지중해 역대급 온난화 지목
'세상 바뀐 지 언젠데'…당국, 재래식 자연재해 대응에 비판 쇄도
"기후변화 뉴노멀에 적응실패"
치수좌시 무사안일 "기후변화 뉴노멀" 급습에 아수라장 아비규환
▷ 2024년11월2일 "아! 발렌시아. 폭우 사망 205명 자동차의 무덤(?)같은 아수라장...마드리드 중앙정부는 지방당국탓 입장발표" 기사를, Weekly PIC의 본 관련기사중 맨 아랫단에 링크합니다.
스페인 남동부에 연이틀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지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이번 홍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당국이 새로운 기상 여건에 적응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강이나 하천이 범람하면서 급류에 떠밀려 실종된 이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구조 과정에서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구조 당국은 3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후 4시 현재 발렌시아 지역의 사망자가 15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근 카스티야 라 만차에서는 2명, 안달루시아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1973년 10월 홍수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구조 당국이 급류에 휩쓸려간 자동차 내부와 물에 잠긴 건물 등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스카르 푸엔테 교통부 장관은 "안타깝게도 일부 차 안에 사망자가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당국은 현재 실종자 규모도 정확히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페인 기상청은 일단 위급 상황은 지났으나 이번 주 내에 비가 다시 온다고 예보했다.
이날 수해 현장을 찾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집에 머물면서 응급 서비스의 권고를 존중해달라"며 정부가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고통을 생각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당국은 생존자 탐색을 위해 51개의 수색견팀, 15대의 헬기와 18대의 드론을 동원했으며 1천200여명의 군인도 수해 현장에 배치했다. 집 안에 갇힌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300대의 대형 차량도 배치했다.
스페인은 지난 29일 남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말라가에서 발렌시아에 이르는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는 전날부터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으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폭우와 함께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우박까지 떨어지며 피해를 키웠고 패닉에 빠진 사람과 자동차들이 휩쓸리고 떠밀리며 아비규환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는 2시간 만에 1㎡당 150∼200L의 비가 내렸고,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4배나 되는 양이 하루에 집중됐다.
발렌시아에서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이 지역의 지난 20개월 치 강수량보다 많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서쪽 치바에선 밤사이 4시간여 만에 318mm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렌시아의 통상적인 10월 강수량(72mm)의 4배를 넘는 수치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우가 이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기후 현상인 '고타 프리아'(gota fria·차가운 물방울)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베리아반도에서 발생한 찬 공기가 지중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강력한 비구름을 형성하면서 폭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고고도 저기압'은 약 1만m 고도에서 영하 75도에 이르는 매우 차가운 공기가 지중해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강한 폭풍을 형성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이미 끌리마의 뜨거워지는 바다가 "뜨거워졌다"는 점이다.
본래 온화하고 다소 습한 정도일 뿐인 지중해 연안의 11월과 곧 겨울을 코 앞에 두고 스페인으로 단기간에 몰아친 기습 폭우는 강과 하천을 순식간에 범람시켰고 주민들에게 대피령 전달도 곧장 이루어지지 않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더 커졌다.
특히 발렌시아 지방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됐지만 치수 시설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태여서 범람한 물이 그대로 주거 지역을 덮친 때문으로 매체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이번 홍수에 영향을 줬다고도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종합적 영향 때문에 강우, 가뭄, 폭풍, 더위, 추위 등 기상 현상이 극단화하고 그 빈도도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스페인의 경우 지구 기온 상승으로 지중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수면 공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게 된 것은 이미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중해는 지난 8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었다. 폭풍이 더 많은 수증기와 함께 더 많은 에너지를 얻으면서 강력해졌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정황이다.
영국 레딩대 기후과학과 교수인 리처드 앨런은 "이번 폭우는 지중해의 따뜻한 바다 위로 차가운 공기 방울이 966km 넘게 이동하면서 발생했다"며 "엄청난 양의 습기가 스페인의 산맥을 타고 이동하면서 지속적인 폭우와 심각한 수준의 갑작스러운 홍수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스페인 당국의 재난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스페인 기상청이 전날 아침 발렌시아 동부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지만, 지역 당국은 같은 날 저녁이 다 되어서야 대응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등 주의령이 내려진 때도 전날 오후 8시 이후였다고 한다.
AFP는 이는 너무 늦은 조치였다며 상황을 모른 채 "자동차를 몰고 나간 사람들은 도로에 갇히고 거센 급류에 휘말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과 같은 폭우에 대비할 치수 시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뉴캐슬대 교수인 헤일리 파울러는 "우리의 인프라는 이러한 수준의 홍수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며 이번 폭우는 "기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우는 또 하나의 경종"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레딩대 교수 리즈 스티븐슨은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자원이 있는 국가에서 이런 종류의 예측된 기후 현상으로 인해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선 안 된다"며 "이런 종류의 상황에 대비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완화(mitigation) 노력뿐만 아니라 뉴노멀에 피해를 최소화할 적응(adaptation)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기사 링크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30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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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arimanzu.today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32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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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arimanzu.today/View.aspx?No=2968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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