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까지 B737-800 우선 점검…추후 기종 확대 검토
2024.12.31. 국토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응 (10보)에 따르면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는 자료추출 가능으로 진행중이며 비행기록 장치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태다.
‘동체착륙 중 전원 셧다운’, ‘기체 내 유독가스 유입’, ‘항공유 미배출’ '그 외(?) 등 참사 원인과 관련해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국토부는 일단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등 블랙박스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또, 제보등 관련 영상을 종합 분석한 결과들을 토대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명 2회차 시기의 고어라운드(go around) 시도가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주장등 베테랑 조종사들의 의혹도 가세하고 있다.
해당비행기가 남은 연료를 덤핑할 수 없는 기종인 만큼 좀 더 공중에서 선회하며 연로를 줄이고 속도 또한 천천히 더 줄인 뒤 활주로를 좀 더 활용하며 착륙에 시도하는 것이 낫지 않았겠느냐는 원론적인 지적들과 같이 서둘러 착륙에 돌입한 정황에 대하여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 동체착륙(belly landing) 시 랜딩기어의 미작동과 수동조작이 이루어지지 않은 듯한 각종 의혹 여부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활주로 역방향으로 미끄러진 선체의 각종 상태에 대하여도 의혹만 커진 상황으로, 로컬레이저 (시멘트 콘크리트) 둔덕등에 닿기에 앞 서 선체의 바닥 배 부분에서는 이미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직접적인 폭발 원인으로 그 충돌 주장은 작은 한 가지 요인으로 볼 수 밖에 없어진다.
이 번 사고의 보잉 737-800를 포함한 737 맥스 등 관련 시리즈의 잦은 사고에 대하여 그 랜딩기어, 엔진, 부품 탈루등 사고등에 대한 우려가 계속 되어 왔고 30일에도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 7C101편이 또한 랜딩기어 문제로 회항하며 해당기종에 대한 우려가 극적인 음모론에까지 이른 지경이다.
AP통신과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같은 날 캐나다에서도 랜딩기어 이상으로 여객기가 착륙 도중 위험한 상황을 맞았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항공기 사고의 약 58% 이상이 랜딩기어 이상으로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해당기종과 관련 미국 내 내부고발까지 이어지며 우연찮고 석연찮은 현상들이 잇달았던 만큼 그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도 요구되던 상황이었다.
에어 캐나다의 이 번 사고 기종은 PAL 항공의 제휴사로 쌍발기 드 해빌랜드 DHC-8-402(봉바르디에 Q400)로, 또한 착륙 도중 랜딩기어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 발표되었다. 한 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채 가까스로 비상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로운 사고가 알려진 봄바르디(공식명)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회사로, 보잉, 에어버스 다음으로 큰 세계 3위 항공기 제작사다. 주 생산 품목은 비즈니스 제트기이며 과거에는 CRJ 시리즈(현 미쓰비시 CRJ 시리즈)등 리저널 제트기와 중형기인 C시리즈(현 에어버스 A220)도 만들었다.
참고로,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는, 미국의 GE, 롤스로이스 및 프랫&휘트니(P&W)등이다.
'보잉 787' '보잉 777클래식' 등 기종의 엔진은 영국 롤스로이스 항공기 엔진 공장에서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인 'A330네오' 및 'A380' 'A350'등에 쓰이는 '트렌트 900' 엔진과 같이 제작되고 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그 부품 협력사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 번 사고 기종에 장착된 엔진의 제조사는 CFM International로,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 항공사업부 (GE Aviation, 현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의 스네크마 (Snecma)가 50: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항공기 엔진 제작회사다.
1974년에 설립되었으며 CFMI로 약칭한다.
미국내 보잉 항공기의 대부분이 제작되는 워싱턴 외 이 번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등은 타 주에서 조립·제작되고 있으며, CFMI의 엔진을 쓰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사고조사에 참여하는 미국 합동조사단이 30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사고기 블랙박스가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도착했고 분석가능여부 조사와 같이 사고 원인에 대한 합동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8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와 미국 합동조사관*등과 합동조사를 통해 블랙박스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데이터 복구 및 추출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조위 11명 및 *연방항공청 1명,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 제작사 보잉 및 엔진제작사 CFMI 4명)
아울러 국토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 기종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정비이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에도 보잉 737-800 기종 제주항공 7C101편이 랜딩기어 문제로 회항하고, 해당 기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특별점검에 나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모든 항공사에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30일 확인됐으며, 사고 항공기 기종인 '보잉 737-800'(B737-800)을 보유한 항공사 6곳에는 항공안전감독관을 보내겠다고 예고했다.
먼저 국토부는 전날 항공사와 각 지방항공청, 양대 공항공사 등 유관기관에 '항공 안전 강화 지시' 공문을 보냈다.
국토부는 항공사를 향해 "비행 전 항공기 점검과 출발 전 조종사 브리핑을 철저히 해달라"며 "기상 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반 안전 규정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휴식시간 준수, 비정상 상황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 무리한 운항 차단, 관제기관 지시 준수 등도 강조했다.
지방항공청에는 "관제 업무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했고, 항공운항과와 항공기술과엔 "항공기 종합통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공항에 감독관을 파견하고 현지 감독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이튿날 B737-800을 보유한 제주항공을 비롯해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인천에 다시 공문을 보냈다.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을 보내 조종사 교육 훈련, 엔진·랜딩기어 등을 점검하겠다는 내용이다.
B737-800은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고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 순이다.
국토부는 B737-800 점검을 마친 뒤 다른 기종으로 점검을 확대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주 실장은 “여러가지 추정들을 근거로 말씀드리는 것보다 블랙박스가 입수가 됐고, 조사를 하기 위한 준비가 다 끝났기 때문에 조사를 하면 어떤 이유에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과학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조위에서 이날 조종사와 교신한 관제사에 대한 면담 및 조사도 착수한 가운데 사고 당시 근무한 관제사 2명은 각각 경력 5년과 3.5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관제사의 교신 및 지시 내용에 대해 “여러가지 정황을 묶어서 규명해야 한다”며 “항공기 기체상황과 주변상황, 관제사 판단 등을 종합해서 부분부분 밝혀질 때마다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관제사 면담내용 공개 여부와 관련해 “사조위 조사관이 현장에서 면담을 한 것인데 그 자료가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본다”며 “어느정도 시점에 면담했던 결과나 내용들이 공개될지 그 여부부터 한 번 사조위에 판단요청을 기다려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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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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