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와중에 서먹해진 中-유럽 관계 변곡점 향방 추이
"나토의 中 대사관 오폭 25주년에 현지 찾는 시진핑, 美 국제법강조에 도전"
5일(현지시간) 시작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방문에 대해 미국 언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손상된 중국-유럽 관계를 복원하며 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얼마 전 중국 영토내 광시좡족 자치구 광둥성 등지의 프랑스 점령 당시 영토로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으나 그 곳도 중국이 가장 골머리를 앓던 곳이다. 베트남에 인접하여 중국 공산당 문화혁명 당시 중국의 마오족보다 더 잔혹하게 지역 유지나 지주를 집단살상하고 식육했을 뿐 아니라 상시의 인육 시장을 개설했던 곳이기도 했다.
황폐해진 중국 곳처로 유럽 국가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중국의 셈법에서는 생각보다 현재 프랑스보다 더 적절한 곳이 없다는 연산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우크라-러시아전의 확전으로 유럽으로 송달되던 우크라 흑토의 양질의 농산품 공급이 원할치 않은 상황에서 얼마 전 튀르키예가 이스라엘에 대한 교역 전면 중단을 선언하였고 독일과도 또 다른 처지의 유럽측 세력권에서는 중국 곡창지역으로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처지들도 없지가 않다.
유럽 안보에 대한 중대 위협이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 2월) 이후 중국이 러시아와의 협력과 교역을 강화함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왔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중심으로 미국과의 유대는 강화해 왔었다.
이 번 시 주석의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의 방문은 중국 외교 전략에 지장을 초래해온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함이라는 주장들이 나온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면 가능하게 해야 될 상황에서 충분히 승산도 있겠다는 셈법의 결과치인 것이다.
일본과 미국, 호주, 필리핀등의 국방과 경제 안보 협력강화의 행보가 가시화 되는 가운데 오히려 일본해를 둘러싼 핵폭풍 세력 자민당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으나 경쟁당으로 유신당이 포섭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 정권을 장악할 경우 일본해만이 아닌 만주나 간도등을 둘러싸고 갈등은 더 커질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앞 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의 5대 상사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이, 미쓰비씨, 스미토모 등의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한 뒤 점차 그 지분을 더 늘려가고 있는 등의 정황도 반영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자 기사에서 시 주석의 유럽행은 "유럽의 대미(對美)유대를 느슨하게 하는 기회를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YT는 이어 "시 주석이 찾는 세 나라는 미국의 전후 세계질서 구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나라들이자 중국을 필수적인 균형추로 간주하며, 중국과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며 이번 방문에서 시 주석은 "유럽에 대한 중국의 점증하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실용적인 화해를 추구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NYT는 이어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유럽 방문을 서방 동맹(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 주석의 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NYT는 나토군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폭격(미국은 오폭이라는 입장) 25주년인 오는 7일 시 주석이 베오그라드에 있는 것이 고도의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코소보 분쟁이 한창이던 1999년 5월 7일 미국이 이끄는 나토군에 의한 중국대사관(당시 주유고슬라비아 중국대사관) 폭격으로 중국 기자 3명 포함 17명이 숨졌다. 당시 주중 미국대사관 주변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유럽 외교관계위원회의 아시아 책임자인 얀카 외르텔은 NYT에 "시 주석이 7일 베오그라드에 있는 것은 미국이 정말로 국제법에 진지한지를 묻는 매우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목표에 대한 유럽의 지지가 사라지고 있는 신호와, 미래 나토를 위한 미국의 지원에 대한 증가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썼다.
통신은 또 이번에 시 주석을 맞이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를 다른 세계 강대국과의 관계에서 경제적·전략적으로 더 자주적이게 만들길 원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세르비아와 헝가리는 중국에 우호적이고, 중국의 상당한 투자를 받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이 중국-유럽 관계에 미친 타격을 관리하길 원한다"는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중국 담당자 쑨윈의 분석을 전했다.
또 미국외교협회(CFR) 유럽 정치 전문가인 리아나 픽스는 FP에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미국과 유럽이 구축하려 했던 연합전선에 타격을 주는 것이 시 주석 유럽 방문의 목표"라고 진단했다.
유럽 EU의 NOTO가 우크라이나를 지지 및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 부부의 이 번 프랑스 방문은 종전을 앞 당기는 적극적 역할이나 중재역할의 자처보다는 러시아의 측에서 그 승부 또한 견제하겠다는 입장의 적극적 행보로 보아야 될 것이다.
확전과 장기전이 유리할 것도 없이 무역 봉쇄등 입장이 곤란한 EU의 우왕좌웅 좌충우둘하는 자본들을 끌어들이며 중국 교역의 확장 기회로 보는 중국과 프랑스 현정권의 공동행보는 유럽 역사에 있어 가장 진보적이면서도 아이러닉할 것도 없는 가장 '네오(neo)'자본주의적 결과인 것이다.
우크라전이 장기화 될 수록 승자가 되는 일 예를 들어 북한외 승자는 승부수를 던지는 중국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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