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폐배터리서 리튬 등 핵심광물 95% 이상 분리 미생물 발견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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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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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에서 리튬과 같은 핵심 광물을 분리해낼 수 있는 미생물 3종을 발견했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이 14일 밝혔다.
자원관에 따르면 작년 경북 한 폐광산에서 발견된 미생물 3종이 활성화된 용액을 리튬이온배터리 양극 활물질에 24시간 동안 침출(고체를 액체에 녹여 흘러나오게 하는 것)한 결과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가 95% 이상 분리됐다.
활물질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에서 화학반응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물질로, 양극재에 있는 양극 활물질은 리튬이온을 지니고 있다가 배터리가 충전될 때 음극으로 리튬이온을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관은 이번 미생물 발견으로 독성이 있는 무기산을 사용하는 대신 위험도가 낮고 환경오염도 덜 일으키는 바이오침출법으로 폐배터리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전북대 안준모·황국화 교수와 군산대 이효정 교수 연구진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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