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사업장 작업일지 확보

대구염색산업단지(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서 또 공장 폐수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

행정당국이 폐수 유출 경위 파악을 위해 합동점검반을 꾸린지 하루도 안된 시점에 발생했다. 한달여 사이 세번째 폐수 유출 사례다.

25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서 검은빛을 띠는 폐수가 발견됐다.

서구는 pH(수소이온농도) 측정 결과 정상치 기준(7∼8)을 벗어난 10으로 나와 폐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들어 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서 폐수가 발견된 세 번째 사례다.

앞서 24일과 지난달 8일에도 같은 곳에서 폐수가 유출됐다.

대구 서구는 앞서 발생한 폐수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대구시, 대구환경청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이날 꾸렸는데 하루도 안 돼 같은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합동점검반은 전날 폐수 유출과 관련해 의심 사업장 13곳에 대해 작업일지를 확보했으며 폐수 이송 경로 등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

아직 경로도 파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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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폐수가 유출된 하수관로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날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 폐수는 하수처리공정을 거쳐 처리됐다.

염색산단 입주 업체는 공동폐수처리장에 폐수를 보내서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