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단양강(남한강의 현지 명칭)에서 서식하는 수산자원 실태조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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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쏘가리 낚시 [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군에 따르면 오는 4∼5월 2천만원을 들여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에 '단양강에 서식하는 수산자원 서식 실태 조사 용역'을 의뢰한다.

조사 구간은 단성면∼영춘면의 단양강 구간이며, 용역 수행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0일 이내이다.

군은 수산자원의 과학적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용역 발주를 추진했다.

단양강에선 민물고기 자원이 줄고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단양강의 대표 어종인 쏘가리 개체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군은 2012년 쏘가리를 군어(郡魚)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쏘가리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낚시꾼들 사이에서 나왔다.

구체적인 근거는 없지만, 기후변화와 외래어종 확산, 수중보 설치에 따른 서식 환경 변화 등이 그 원인으로 꼽혔다.

이런 까닭에 군은 매해 열던 '단양강 쏘가리 축제'를 지난해 무기한 중단했다.

군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쏘가리 관련 축제를 재개할지 결정하고, 쏘가리 등의 치어 방류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의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