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 고고학·지질학에서의 약 258만 년 전부터 1만 2천년 전까지의 지질 시대를 말한다. 홍적세(洪積世), 갱신세(更新世) 또는 속칭 빙하기(Ice Age)라고도 한다.

신생대 제4기에 속하며 플리오세에서 이어진 시기. 지구 위에 널리 빙하가 발달하고 매머드, 곧은 상아 코끼리(straight-tusked elephant) 등 코끼리류가 살았다. 플라이스토세가 끝나는 시기는 고고학에서 구석기 시대의 끝으로 본다.

플라이스토세의 기후는 어떤 지역에서 위도 40도 부근으로 (예를 들어 한반도 함경도 신포시, 평안도 구성시, 요동 단둥시 인근) 빙하가 밀려내려가는, 반복되는 빙하의 사이클로 특징지어진다. 최대로 빙하기가 확장되었을 때는 지구 표면의 30% 정도가 빙하로 덮였다고 추정된다.

더하여 영구동토(永久凍土)의 구역이 빙하의 경계에서, 북아메리카에서는 그 남쪽으로 2, 3백 킬로미터까지,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그 남쪽으로 6, 7백 킬로미터까지, 늘어났다. 빙하에서의 연평균 기온은 -6 °C, 영구동토에서의 연평균 기온은 0 °C였다.

한반도의 플라이스토세 구석기 유적지의 분포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참고로, 신족의 신화를 전승하고 있으며 사이즈가 대체로 크고 피부가 흰 색에 가까운 인류종족군에 대조하여, 다분히 긴 편이었던 현재 시점 마지막 빙하기였던 플라이스토세에는 아프리카 및 적도 인근의 다소 피부가 (더) 검은 계통의 종족들과도 구분되며 신족 신화 전승인들이 사람으로 구분하여 부르는 인류종족들이 한반도 등지에서 일명 구석기 인류로 불리는 집단들로 다소 번성 가능하게 된 시기로 보인다. 번성했던 거대한 동물군은 대체로 멸종한 시기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의 다층위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의 발견도 간과할 수 없는 관련된 부분이다. 앞 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알려졌던 중국 후난성의 11,000년 전 볍씨보다 수천 년 더 오래된 것이다.

기술부족 등의 이유로 이들의 섬 등지로의 이동 등은 쉽게 발견되지 않으며, 현재 아메리카 인디오 등의 (초기) 이주 또한 인류 이동의 주된 방법이었던 도보, 동물타기 등으로 아직 플라이스토세 당시 빙하·동토층 지역을 건너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위 간략 기재 및 본 글은 본 지 필자의 이론 아래 기재되었음을 밝혀 둠으로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제천 점말동굴 유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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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말동굴 유적체험관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제천시는 점말동굴유적체험관(송학면 포전리)을 오는 14일 임시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54억원이 투입된 이 체험관(단층 499㎡)은 발굴 과정과 주요 유물 등을 영상과 모형으로 소개하는 '역사터'와 구석기인의 생활상과 동물군을 쌍방향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터'로 구성됐다.

체험관은 산책로와 주차장도 갖췄다.

정식 개관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월요일(휴장)을 제외하고 정식 개관 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점말동굴은 1973년 연세대학교 박물관 손보기 교수에 의해 처음 학계에 소개됐다.

남한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2001년 충북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됐다.

신라 화랑의 각자(刻字·돌에 새긴 글자)와 나말여초(신라 말기∼고려 초기) 시기 석조 탄생불 등 다양한 시대의 유물도 출토됐다.

시 관계자는 "체험관은 점말동굴의 학술 및 문화적 가치를 파악하고 선사시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교육 공간"이라며 "국가 사적 승격 추진,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이곳을 역사 문화 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점말동굴 외부 벽면 등지에 화랑이 세겨 놓은 각자(刻字).

본 지의 필자는 화랑이 바위 등지에 글자를 새기는 행위에 대하여 훈련 과정에 단순히 심심풀이의 낙서 행위로 보고 있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잠깐 기재해 둔다.

제천 점말동굴 외부 벽면 등지에 화랑이 세겨 놓은 각자(刻字).

본 지의 필자는 화랑이 바위 등지에 글자를 새기는 행위에 대하여 훈련 과정에 단순히 심심풀이의 낙서 행위로 보고 있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잠깐 기재해 둔다.

▷ 제천 점말동굴 발굴 개요.

규모는 너비 23m, 길이 1213m로 작은 편. 동굴을 채웠던 퇴적층의 두께는 4~5m, 이 퇴적층 안에서 제4기의 짐승화석과 더불어 이 굴에서 살다 남긴 여러 가지 문화유물이 출토되었다.

퇴적층은 7개의 층. 아래로부터 Ⅰ층은 자갈돌층, Ⅱ층은 석회마루층, Ⅲ층은 흰모래층, Ⅳ층은 붉은 흙색찰흙층, Ⅴ층은 흙색 모래찰흙층, Ⅵ층은 회갈색찰흙층, Ⅶ층은 겉흙층.

Ⅰ층과 Ⅱ층은 짐승화석과 문화유물이 나오지 않은 비문화층, Ⅲ~Ⅶ층은 선사시대의 문화층. Ⅵ층까지는 구석기시대에 속한다.

이 중에서 Ⅴ층은 우라늄계열 연대측정(U·Th·Pa방법)으로 66,000+30,000-18,000B.P., Ⅵ층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C14)으로 13,000±700B.P.의 연대값이 측정되었다. Ⅶ층에서는 신석기시대의 무늬토기 등이 나왔다.

동굴에서 나온 유물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짐승뼈 화석으로, 새, 물뭍동물, 박쥐와 쥐종류를 빼고 5목 12과 약 25종의 젖먹이 짐승뼈가 나왔다. 문화유물로는 뼈연모·석기·치렛거리·예술품 등이 있다.

Ⅲ층에서는 사슴·노루·오소리·족제비·산달·여우·표범·동굴곰 등의 뼈가 나왔으며, 이들 짐승의 구성관계는 당시의 기후가 온난하거나 조금 추웠음을 알려준다. Ⅲ층에서 분석한 나무숯 중 바늘잎나무(소나무 등 침엽수)가 으뜸자리를 차지한다.

한편, Ⅳ층에서는 중간간빙기 등으로 추정되는 넓은잎나무의 비율이 늘어났는데, 지금보다도 따뜻한 기후에 적응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원숭이·하이에나·코뿔이·들소·호랑이·표범·사자·곰·여우·족제비·산달·수달·너구리·사슴·노루 등의 짐승뼈가 발견되었다.

Ⅴ층과 Ⅵ층에서는 바늘잎나무가 다시 많아지고, 젖먹이 짐승뼈로는 하이에나·호랑이·표범·곰·오소리·족제비·여우 등의 화석이 나왔다. 사슴과(科) 짐승은 동굴 유적에서 나온 젖먹이동물 중 으뜸종을 차지한다. 이 종류의 뼈는 부스러기까지 포함해 약 8,000점에 이르러 약 175마리분에 해당된다.

이빨의 돋음새와 닳음새로 볼 때 사슴과 짐승의 대부분은 가을에서 겨울철 사이에 잡혀 죽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굴인들은 철에 따라 옮겨가며 생활을 했고 이 시기에는 사냥을 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기 구석기시대 문화층에서는 예술활동을 보여주는 유물이 나왔다. 여러 가지 수법으로 짐승이나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려고 애쓴 자국이 전자현미경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후기 구석기층에서는 사람의 발뼈와 손뼈가 몇 점 나왔다. 층위로 보아 이들 화석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것으로 추정된다.

점말동굴은 자연현상으로 쌓인 토양·석회암 낙반석·구른 자갈돌·석회마루 등은 퇴적층위의 구분과 기후환경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며, 사람이 밖에서 들여 온 사냥감·뼈연모·석기 등 고고학 자료는 유적의 시대편년과 선사시대 생활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한반도 북위표.

현재 한반도에서 발굴된 구석기 유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