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1월18일~20일까지 3일간 전산망 먹통 사태와 또 다른 화재사고 대규모 마비
5층서 리튬배터리 화재 신고…"1등급 전산시스템 12개·2등급 58개 영향"
소방청, 26일 오후 대전 국정자원 발생 화재 현장 소방관 101명, 소방차 70대 투입
…1명 부상
2025년 9월 26일 오후 8시 15분경,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무정전전원장치(UPS) 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관 101명, 소방차 70대가 출동하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으며, 70여개에 이르는 국가 온라인 시스템과 홈 페이지 등의 전산 장애로 대규모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2025년 9월 26일 오후 8시 15분경,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무정전전원장치(UPS) 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약 70개 정부 온라인 시스템이 중단되고 중앙 부처 홈페이지 접속마저 장애를 일으키며 대규모 마비사태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에서 리튬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먼저 화재 현장에 소방관 73명과 소방차 31대를 투입했고, 이후 소방관 전체 101명 소방차 70대로 추가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는 연기가 많이 나고 있고 대규모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차의 싸이렌 소리로 전쟁을 연상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전산시스템의 대규모 훼손 등을 우려해 화재 진압에 더 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불로 내부에 있던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정부와 소방 당국은 즉시 진압에 돌입했으며, 관련 부처는 “가용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복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소방청은 "전국 119신고, 접수 및 출동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나 영상신고 시스템, 구급스마트시스템 등 일부 기능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위치정보조회시스템은 행정안전부 공동대응센터로 변경해 비상응급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2025년 9월 26일 오후 8시 15분경,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무정전전원장치(UPS) 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관 101명, 소방차 70대가 출동하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으며, 70여개에 이르는 국가 온라인 시스템과 홈 페이지 등의 전산 장애로 대규모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홈 페이지를 통해 국민신문고 등 일부 정보시스템 서비스 이용에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게재하고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 홈 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사실상 이 번 화재가 ‘비상’ 사태로도 비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 2023년 11월18일~20일 사흘 간이나 걸린 원인도 찾지 못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전상망 먹통 사태와도 대조, 단순히 건물의 화재사건에 머무르지 않는 때문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의 핵심 업무 시스템들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집중된 전산 허브로, 이 한 지점이 마비되면 광범위한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된다.
더우기 서버 전력공급 안정성을 위해 필수인 UPS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과충전, 내부 단락 등 조건에서 화재·폭발 위험마저 존재한다. 화재 이후 점검 또는 교체 작업 중에도 연쇄된 대규모 사고 가능성 또한 제기되는 상황이다.
행안부는 이날 국정자원 화재로 대전 본원에 입주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정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시스템으로 파악됐다.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와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 24가 장애를 보이고 있다.
정부 메일링시스템도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행안부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일부 서비스는 수 시간 내 복구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있으나 전체 시스템 복구에는 며칠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소요될 수 있어, 국가 디지털 인프라 온라인 시스템 이용의 차단이 길어지며 불편은 물론 큰 혼란과 연쇄적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
정부24, 홈택스, 민원24, 중앙·지방 부처 홈페이지, 모바일 신분증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핵심 서비스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마비된 상태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민원 등의 접수 및 답변등 처리 또한 지연되며, 특히 금융·행정 업무 등이 직격탄을 맞으며 혼란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 등 가까운 민원센터의 방문 창구나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겠으나, 사실상 근거리가 아닐 수 있는 관련 청사까지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가 요구되는 경우 그 또한 이후 전산 입력까지 지연 우려도 없지 않다.
이 번 화재로 국가 전산망 정보자원 서비스의 연속성을 담보하는 재난급 '재해복구(DR, Disaster Recovery) 시스템과 백업 체계' 등이 정부 전 사업으로 전면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와도 같이, 디지털 리스크 관리 강화에 대한 지적도 더 커지고 있다.
DX(디지털 전환)가 진전됨에 따라 사이버 보안, 복원력, 시스템 이중화 등 ‘보이지 않는 안전망’에 더 많은 투자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2023년 11월18일~20일 사흘 간에 걸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전상망 먹통 마비 사태에는, 사흘이나 지나 가까스로 정상화 되었으나 그 발생 원인도 찾지 못했다.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 발생 다음날인 18일 전산망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다만 정부는 재난문자를 보내지 않았고, 그 이유로 “전산망 중단은 재난요건에 맞지 않다”고 발표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사진 : 당시 국무총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