居昌 棠山里 棠松
'위기 알리는 소나무' 거창 당송나무에 5년만 송이 개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당산 2길 12-9, 당산리 331 천연기념물 제410호
마을의 수호목 신령스러운 존재로 해마다 정원대보름 나무에 제사
...국가적 위기 전 ‘웅-웅-웅’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렸다는 전설의 당산나무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당산 2길 12-9, 당산리 331 천연기념물 제410호 당산리 당송나무.
마을에서는 수호목 당산나무 신령스러운 존재로 해마다 정원대보름에는 나무에 제사를 지내 왔으며, 국가적 위기 전에는 ‘웅-웅-웅’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렸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당산 2길 12-9, 당산리 331 천연기념물 제410호 당산리 당송나무.
마을에서는 수호목 당산나무 신령스러운 존재로 해마다 정원대보름에는 나무에 제사를 지내 왔으며, 국가적 위기 전에는 ‘웅-웅-웅’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렸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위기 알리는 소나무' 거창 당송나무에서 5년만 송이가 개화했다.
'위기 알리는 소나무' 거창 당송나무에서 5년만 송이가 개화했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당산 2길 외로운 섬은, 아닌 당산리 331 천연기념물 제410호 당송나무에서 5년 만에 송이가 나왔다.
본래 당산(堂山)은 수호신이 있어 신성시되는 마을 근처의 산을 일컫는 용어로, 당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져 신격화된 크고 오래된 나무를 의미한다. 주로 마을의 중심이나 입구에 위치하는데, 전통민속 신앙 행사 가운데 주민들이 해마다 제사를 지내고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당산나무는 마을의 지킴이 신인 당산신, 서낭(당)신 등이 깃들어 있다고도 믿어졋으며, 제사(나무고사)나 굿의 중심이 되었다.
나무 둘레에 금색 띠인 금줄, 왼새끼줄, 한지, 오색천 등을 감거나, 주렁 주렁 매달아 신성함을 나타냈다.
천연기념물 제410호이기도 한 거창 당산리의 당송나무는 이 마을의 수호목이자 신령스러운 존재로 여겨져 왔는데, 국가적 위기 전 ‘웅-웅-웅’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에 영송(靈松)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특히 1910년 국권을 빼앗긴 일, 1945년 광복, 1950년 한국전쟁 때에는 몇 달 전부터 밤마다 소리를 내어 울었다고 전해진다.
매년 정월대보름 마다 당송나무에 제사를 지내고 영송제(靈松祭)와 같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도 이어지고 있다.
앞 서 '위기 알리는 소나무' 거창 당송나무는 약 600년의 수령에도 1~2년에 한 번씩은 송이가 피어 났었다.
사실상 거창 당산리 당송나무는 약 600년 된 노송(老松)으로, 그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거창군에 따르면 약 5년 전까지만 해도 당송나무에서는 송이가 1∼2년에 한 번씩은 피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줄곧 송이를 피우지 못하던 중 최근 모습을 드러내면서 당산마을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올해 대형 산불 등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뒤 피어난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약 600년 된 노송(老松)으로 그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송이(松耳, 松栮) 버섯의 경우 (주름버섯목 송이과) 소나무와 공생하며 소나무의 낙엽이 쌓인 곳에서 많이 자라며, 인공재배에 성공한 사례가 없지는 않으나 아직 상업적 재배에는 성공한 적이 없는 귀한 녀석들이다. 중국 북부, 한반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다만 당송나무에서 피어나는 녀석은 먹는 송이버섯은 아니며 '소나무꽃'으로도 불린다.
군 관계자는 "당산리 당송나무가 앞으로도 오랜 세월 건강하게 자라 마을의 평안과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주민들과 함께 그 가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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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당산 2길 12-9, 당산리 331 천연기념물 제410호 당산리 당송나무가 있는 향토 마을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