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 임금체불 혐의 배터리 제조기업 금양 대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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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용노동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이차전지 기업 금양[001570] 대표가 임금체불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금양 류광지 대표이사가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노동청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류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양의 올해 임금 체불액은 69억8천300만원이다.

이 중 청산된 금액은 11억8천200만원가량이다.

추가 임금체불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어 체불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북부지청은 설명했다.

북부지청은 지난 8월부터 회사 방문과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청산 지도를 하고 있다.

금양은 유상증자 납입이 네 차례나 연기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양은 지난 9월 17일 공시를 통해 사우디 투자회사 SKAEEB TRADING & INVESTMENT CO., LTD.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10월 17일로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사는 납입일 이후에도 자금이 입금되지 않았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금양에 따르면, 담당 임원이 SKAEEB 실무진과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며 양사 대표이사 간 대면 미팅도 이루어졌으나 실제 납입이 완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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