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난화의 변수에 눈감는 해상 매립 공항의 설립 추진 반반의 기상도
구태의연 무역풍 기대에 간과되는 인류 변이기후의 세대.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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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6 01:29 | 최종 수정 2023.08.2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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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4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전담할 조직에 대한 연구결과로 '건설공단 신설' 방안이 최적 대안으로 제시됐다"며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공단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오는 2029년 12월 개항 목표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을 전담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설립된다. 현재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국토부 산하 조직인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추진 과정에서도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이 건설 사업을 전담한 바 있다는 말들까지로 힘 입는 것인냥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는 것만으로 만사가 순조로울 것처럼 즉각 반색하고 나섰다. 선거의 승리라는 원색적 언론 플레이까지 앞 세운 국토부는 아울러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에 있다.
지난 정부에서의 선거의 승리가 현 정권에서의 승리로 바뀐 정황은, 지난 3월에 발표된 '2029년 12월 개항 추진 로드맵'에 따른 기본계획의 용역 및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진행 중에 예비타당성 조사 또한 면제된 사실만으로도 짐작 가능하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걸쳐 총면적 666만9천㎡(에어사이드 시설 319만9천㎡, 랜드사이드 시설 220만9천㎡, 공항 지원시설 126만1천㎡)의 규모에 24시간 운영되는 국제공항으로 건설하는 것을 기본계획의 골자로 세부 운영계획은 개항 2∼3년 전까지 확정한다고 되어 있다.
부지 조성공사는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 방식으로 이뤄지고 여객터미널은 국제 현상공모에 부쳐 설계·시공 병행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총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추정된 13조7천600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토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후 기본계획 수립 마무리 단계에서 총사업비를 산출할 예정이다. 물론 가덕도신공항의 환경관리 계획과 관련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공항 내 전기·수소 지상조업 차량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하겠다는 덧붙임도 잊지는 않았다.
그러나, 동남권 신공항 등 각종 지칭들로 변경되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 이십여년을 미뤄져 왔던 신공항 사업에 있어 난맥의 촛점은 비단 그런 차원에만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구태의연한 무역풍 기대로 간과되는 떠오르는 핵심은 그보다는 점점 더 뜨거워지는 바다, 글로벌의 온난화, 더 나아가 인류로 인한 이상기온과 변이기후에 힘입어 더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인류세의 후세에도 있다는 것이다.
위 지도 및 가상도에서도 볼 수 있듯 가덕도 신공항의 입지는 남해 한려수도의 동남 경계에 놓여 있다. 한려수도 관광에 손 쉽게 접근 가능하니 더 할 나위 없는 입지라는 뜻이 아니다. 국토교통부의 계획에 대하여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 아래 신공항 및 신항 주변 배후도시 개발 여건의 마련과 교통망 개선을 위한 행정력의 집중을 구태의연한 무역풍 기대와도 같이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번 태풍 카눈이 경남 거제도 인근에 상륙하여 그 속도를 늦추며 한반도를 관통한 것은 이미 실재화 된 현실이다. 역대급의 태풍은 아니었으나 카눈이 남긴 결과치조차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인류 변이기후의 세대는 이미 태풍의 경로 또한 바꿔 놓고 있기 때문이다.
믜디일보는 카눈에 대한 기사와도 같이 내륙에서도 발견되는 웅대적운과도 다른 적란운의 거대화, 뜨거워지는 바다와 동해 전반으로 퍼지는 이상 적란운에 대한 사진들과도 같이, 믜디메인의 주요 기사로 한반도를 최초로 넘은 카눈의 그 뒤가 남긴 현상에 대하여도 이미 문제적 기사를 실어 두었다. 본질이 될 수 있는 현상은 이미 현상이 아닌 결과이며 실재다. 열대성 저기압의 경로와 북대서양 고기압의 용트림도 누르며 동해 전체를 뒤덮는 현상 또한 이미 현상이 아니다. 무역풍에 대한 기대만큼 이미 동토에서 끊어지며 중국의 곡창지대에 호우를 뿌리는 수직적 돌변에 대하여 더는 글로벌 온난화로 인한 태풍의 경로에 대한 핵심적 변동 가능성들에 대하여도 모를 수는 없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발달한 한랭한 고기압이 남기는 변수와 그 결과들이 한반도의 서남부 해상으로 밀리며 올라가던 열대성 저기압이 남기는 변수와 그 결과들 또한 결코 같을 수 없 듯이 그 경로의 변화조차 현실화 되고 있는 현재의 세대에서 한반도 동남부의 해상 매립 공항의 설립 추진에 대하여는 0.5 수준으로 예상하던 생략된 그 예비타당성 조사의 수치보다 더 부정적인 예견에 가깝다는 사실에 대하여 묵과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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