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올해 하반기 착공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4.29 17:15 의견 0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올해 하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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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부두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신설 사업을 민간 자본을 활용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30일 부산신항양곡터미널(가칭)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자투자사업은 부산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으로 기존 부두 폐쇄를 대체하기 위해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남컨테이너부두 75,000㎡에 집안시설 및 호안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910억원 규모의 수익형민자사업 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시행자 한양(대표 김형일)은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양 등이 속한 ‘KCTC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양은 건설출자자로서 공사를 100% 수행하며 완공 후 KCTC와 한양이 공동으로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부산항 신항에 양곡부두가 들어서면 현재보다 40% 이상 많은 연간 185만t(톤)의 저장능력을 갖추게 된다.

관계자들은 이번 우협 선정에서 여수 묘도 항만 재개발 사업, 울산 액체부두 축조공사, 신안 홍도항 방파제 축조공사 등을 수행한 한양의 항만 공사 특화 경쟁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양은 항만 외에 공공분야에서도 수주고를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부산 강서지역 전력구공사 등 총 공사비 2,9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3공구 공사 등 공공분야 수주를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항만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를 이어 가고 있다”라며 “공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준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양곡부두 사업지구.


해수부는 "양곡부두 신설사업은 2013년 부산 신항 2-4단계 이후 10여 년 만에 진행되는 항만 분야 민간투자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라면서 "양곡부두 이전을 시작으로 부산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한양이 참여한 KCTC 컨소시엄은 해양수산부에 민간투자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제안했으며, 적격성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사업 추진이 결정되었다. 이후 제3자 제안공고와 1단계 참가자격 사전심사, 2단계 기술‧가격 부문 서류평가를 통해 KCTC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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