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았나, 대구! 습지의 역습을 아는가!···국내 최대 내륙습지 우포늪, 연간 700t 온실가스 흡수

류임현 기자 승인 2024.10.26 22:49 | 최종 수정 2024.10.26 23:47 의견 0

낙동강생물자원관, 탄소흡수원 역할 과학적 입증

우포늪 퇴적토에 이산화탄소 총 11만5천여t 저장

습지를 망치는 것은 인간...습지는 인간 친수 지역이 될 곳은 아니다

대구 팔현 보도교등 습지훼손 경우 습지균형 생태계 역습도 우려

X
경남 창녕군 우포늪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람사르습지로 국내 최대 내륙습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이 매년 최소 약 700t의 온실가스를 흡수해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수중 면적 2.62㎢의 우포늪 내 약 6m 깊이로 쌓인 퇴적토에 11만5천555t의 탄소가 저장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러한 탄소량을 이산화탄소량으로 환산하면 42만3천703t이다.

탄소 원자량은 1몰당 12g이고 이산화탄소 분자량은 1몰당 44g으로, 탄소-이산화탄소 전환 계수는 '44/12'이다. 이는 탄소 1t이 대기 중 산소와 결합하면 이산화탄소 3.67t을 만든다는 의미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납과 세슘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우포늪엔 연간 5.6㎜씩 퇴적토가 쌓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우포늪 퇴적토엔 매년 탄소가 189.97t, 이산화탄소로는 696.55t이 저장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포늪 퇴적토에 저장된 탄소 중 86.3%는 식물플랑크톤의 일종인 돌말류가 저장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돌말류는 수면이나 물기가 있는 토양·돌·나무껍질 등에 붙어서 사는 식물플랑크톤으로 광합성을 한다.

원래 내륙습지는 서식하는 혐기성 미생물이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내뿜는 '탄소배출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 습지 퇴적토가 탄소를 저장하고 습지에 서식하는 식물플랑크톤등이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낙동강생물자원관도 최근 연구 결과들을 반영해 작년 우포늪 퇴적토에 탄소가 얼마나 저장됐는지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내륙습지의 탄소흡수원으로서 역할과 탄소 저장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점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한국물환경학회지 12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그런데, 여름 고온 아래 극성을 떠는 녹조류 특히 남조류 또한 사실상 그 한 역할이 적지는 않다.

다만 이들은 공기중으로 강한 독성물질까지 내뿜으며 수중 생태계의 정도를 넘는 부영양화와 파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역할도 크며 존속력과 생장 생존력 또한 그만큼 더 크다는 것을 뜻한다. 다른 습지 생태계를 파괴하면 파괴할 수록 이들의 극성적 생존은 다른 생태계 파괴와 그 생존력을 가속화 하며 결국 습지의 역습을 맞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관련기사 링크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222153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2968904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306211

류임현 기자

저작권자 ⓒ 믜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