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5월 지질·생태명소 '태백 구문소·전기고생대 지층' 선정

황지·철암천, 지하 동굴이 이룬 협곡…5억년 역사 켜켜이 쌓여


 

5억년의 절경 태백 구문소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강원특별자치도 5월 지질·생태명소로 태백시의 구문소와 전기고생대 지층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태백 구문소는 황지천과 철암천이 지하 동굴과 만나 형성된 협곡 지형이다.

그 뒤편에는 전기고생대 지층이 수백m에 걸쳐 연속적으로 드러나 있다.

이곳은 약 5억년 전 고생대 초기 해양 환경이 고스란히 퇴적암층에 기록된 장소로 과거 미생물의 활동 흔적과 물결 모양의 퇴적구조, 마른 진흙이 갈라진 흔적 등과 함께 삼엽충, 완족류 등 당시 해양 생물 화석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구문소와 지층 일대는 천연기념물이자 강원 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지정됐으며 국가급 보호 대상 Ⅱ등급 지질 유산으로도 평가됐다.

시는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구문소 인근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 체험 이벤트를 운영한다.

 

5억년의 절경 태백 구문소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자연이 만든 걸작 아치 아츠, 아크의 교량 터널


 

5억년의 절경 태백 구문소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자연이 만든 걸작 아치 아츠, 아크의 교량 터널


 

5억년의 절경 태백 구문소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자연이 만든 걸작 아치 아츠, 아크의 교량 터널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시실을 누비며 단어와 전시물을 찾는 '보물찾기', 구문소 일대 인증샷과 관람 후기를 남기는 '주인공은 나야 나', 고생대 O·X 퀴즈 등을 마련했다.

박물관 3층에 자리한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 태백 탐방객센터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고생대 화석 전시와 함께 지질공원 해설사의 해설·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 태백 구문소 일대에서 고생대 지층에 깃든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 느끼며 수억 년 동안 이어진 지구의 이야기를 따라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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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대의 신비 구문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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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구문소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