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경자청, "의료격차 해소·생활수준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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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 복합 메디칼 타운(가칭) 조감도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급 의료시설이 없던 서부산권에 복합 메디컬 타운이 들어선다.
의료기관 유치 활동을 시작한 지 8년여 만에 구체적인 성과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 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동국대, 엠케이에이에이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명지 복합 메디컬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은 명지국제신도시 내 의료용지 6만4천331㎡ 부지에 조성될 500병상 종합병원급 동국대 병원을 포함해 명상·문화·주거·상업 시설을 갖춘 복합 시설이다.
동국대의 영남권 첫 대규모 기반 시설로, 종합병원과 현대적 주거 공간과 다양한 상업시설 등을 연계한 생활 환경이다.
메디컬 센터에 들어서는 명상센터는 심신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착공해 2033년 준공한다.
그동안 서부산권에는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늘었지만, 종합병원급 의료 기반 시설이 부족해 지역 주민의 불편이 컸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시는 8년여 전부터 이를 타개할 목적으로 서울 10여개 대학병원, 종합병원과 접촉하며 유치를 타진해왔지만 대부분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거절당했다.
그런 도중 수년 전부터 동국대, 이번 프로젝트의 개발시행사인 엠케이에이에이치와 만나며 지속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인 끝에 부산행을 이끌었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에 영국계 로얄러셀스쿨, 웰링턴스쿨, 영국문화마을을 비롯해 이번에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까지 입주 예정이어서 15분 도시가 구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명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으로 지역 내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명상·문화·주거 공간이 결합한 새로운 도시 기반시설이 만들어져 서부산의 생활 수준과 도시 품격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