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안킬로사우루스류 화석 발견…극강의 갑옷 무장"

지난달 28일, 英연구팀 "1억6천500만년 전 초기 갑옷공룡 스피코멜루스 실체 첫 확인" 발표

홍수가 드러낸 희귀 화석!...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떠오른 천운의 연원과 사명은 과연?

1억6천500만년 전 초식공룡 안킬로사우루스류(갑옷공룡) 화석 발견, 2억 년은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발견된 것으로는 최고(最古)의 것으로 보인다!

목으로 길이 1m에 달하는 돌기(spike)가 뻗어 있고 흡사 갑옷을 두른 듯한 이 공룡은, 일명 '갑옷공룡'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전개됐을 것으로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억6천500만년 전 갑옷공룡 스피코멜루스 아페르 복원도.

1억6천500만년 전에 살았던 갑옷공룡(안킬로사우루스)의 하나인 스피코멜루스 아페르(Spicomellus afer)는, 목 부위의 반쪽짜리 고리뼈에는 길고 단단한 돌기(spike)가 뻗어있고 몸 등 쪽은 작은 돌기로 덮여 있으며, 돌기 중 일부는 골격에 붙어 있고 길이가 1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 런던자연사 박물관 홈페이지)

초식 공룡으로 AI 검색을 찾으면 아래와 같이 빨려 올라온다.

주요 초식 공룡 종류

용각류(긴 목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 12m에 달하는 긴 목으로 나무의 잎을 먹었습니다.

디플로도쿠스: 25m에 달하는 긴 목과 꼬리로 높은 나무의 잎을 먹었습니다.

아르젠티노사우루스: 가장 큰 초식공룡 중 하나로, 몸길이가 약 35m에 달합니다.

브론토사우루스: 30톤의 무게로 거대한 초식공룡의 상징입니다

조반류(새와 비슷한 골반의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세 개의 뿔과 큰 방패로 유명하며, 주로 식물을 먹었습니다.

스테고사우루스: 등에 큰 뼈판이 있고, 꼬리에는 가시가 달려 있습니다.

안킬로사우루스: 몸 전체가 갑옷으로 덮여 있고, 꼬리에는 곤봉이 달려 있습니다.

켄트로사우루스: 등과 꼬리에 가시가 있는 작은 머리의 초식공룡입니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돔 모양의 두개골로 유명하며, 두 발로 걷는 초식공룡입니다.

이구아노돈: 강한 다리와 긴 꼬리, 엄지손가락의 큰 발톱이 특징입니다.

파라사우롤로푸스: 머리 뒤쪽에 긴 돌출부가 있으며, 오리 주둥이처럼 넓은 입을 가졌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초식 공룡이 존재하며, 각기 다른 특징과 생태적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안킬로사우루스도 초식 공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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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6천500만년 전 갑옷공룡 스피코멜루스 아페르 복원도.

1억6천500만년 전에 살았던 갑옷공룡(안킬로사우루스)의 하나인 스피코멜루스 아페르(Spicomellus afer)는, 목 부위의 반쪽짜리 고리뼈에는 길고 단단한 돌기(spike)가 뻗어있고 몸 등 쪽은 작은 돌기로 덮여 있으며, 돌기 중 일부는 골격에 붙어 있고 길이가 1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버밍엄대 수재나 메이드먼트 교수팀은 지난달 28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린 논문을 통해 안킬로사우루스류 공룡 가운데 가장 오랜 ‘스피코멜루스 아페르’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아틀라스산맥 쥐라기 중기 지층에서 발견된 이 공룡 화석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초기의 갑옷공룡인 이 녀석도 꼬리에 돌기가 있는등 독특한 갑옷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갑옷공룡 갑옷의 특징들은, 여지껏의 다른 안킬로사우루스과 공룡을 포함한 다른 어떤 '척추동물'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라며, 이 발견은 1억6천500만년 전 갑옷공룡의 꼬리와 갑옷의 진화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준다고 말했다.

안킬로사우류스류는 여지껏 주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 백악기(1억4천300만년~6천600만년 전)에 산 것으로 알려져 왔던 갑옷공룡 집단이다.

이들의 초기 전개는 쥐라기 중기(1억7천500만년~1억6천200만년 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그마저 화석이 도난되거나 밀매되는 등 사건까지 발생하며 연구 빈약으로 그 구체적인 신체 구조나 갑옷의 전개나 진화등 과정은 불분명한 상태다.


학명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us) : 꼬리부분에 커다란 곤봉을 가진 공룡. 곡룡류.
후기 백악기 (6600만년전 ~ 6500만년전)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초식공룡을 지칭해 왔다.
발견장소 : 미국 몬태나주, 와이오밍주, 텍사스주, 캐나다 앨버타주.

머리에서 꼬리까지 골편을 가지고 있는 공룡으로, ‘안킬로사우루스‘라는 이름은 '융합된 도마뱀'이라는 뜻. 곡룡류에 속하는 안킬로사우루스의 가장 큰 특징은 꼬리부분에 커다란 곤봉을 가지고 있는 것.


2021년 모로코에서 일부 발견된 녀석의 갈비뼈를 분석한 결과 신종일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2023년 홍수로 잠긴 모로코 농가에서 유사한 계통의 의문이 뼈들이 떠올랐고 결국 흩어져 있던 퍼즐이 맞춰지듯 이 번 결론에 이를 수 있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 서 모로코에서 발견된 쥐라기 중기의 현존 최고(最古)의 안킬로사우루스류 화석의 일부 갈비뼈로 스피코멜루스 아페르(Spicomellus afer)라는 이름까지 얻었으나, 갈비뼈 하나에 가시 뼈 4개가 붙은 것이 전부인 그것만으로는 초기 갑옷공룡의 신체 구조를 밝혀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홍수로 떠오른 다른 골격의 화석들을 분석할 수 있었고, 그 분석의 결과 계통적으로 스피코멜루스 아페르에 속하고, 꼬리와 등, 목 등에 다양한 크기의 돌기(spike)가 있는 등 온몸이 정교한 피부 갑옷으로 싸여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번에 발견된 화석에는 위쪽에 뾰족한 돌기가 붙어있는 갈비뼈 6개, 판과 길이가 87㎝에 달하는 뿔 모양 큰 돌기 두 쌍이 달린 목 부분 고리형뼈, 길고 짧은 돌기가 섞여 있는 골반 방패 등이 있다. 또 꼬리 부분에서는 무기처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뼈 구조도 확인됐다.

물론 더 앞 서, 그들은 갈비뼈에 일련의 굵은 가시 뼈가 융합된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었고, 알려져 있는 스테고사우루스와 자매 계통으로서 머리와 몸통 꼬리를 뼈 갑옷으로 감싸고 수많은 혹과 가시가 난 공룡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갈비뼈가 발견되었을 때 그 큰 특징으로, 길이 5∼10㎝의 가시 뼈가 갈비뼈에 수직으로 붙은 모습일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보통 안킬로사우루스의 뼈 갑판과도 다를 뿐 아니라 이들의 가시 뼈들은 갈비뼈와 하나로 붙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던 것도 사실이다.

앞 서 메이드먼트 박사는 “가시 뼈는 피부 밖으로 돌출했고 표면은 케라틴층으로 덮여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라틴은 우리의 손톱을 이루는 단백질이다.

이 번에 연구팀은 꼬리 부분에서 발견된 무기 구조 흔적은, 갑옷공룡에서 무기 진화가 지금까지 알려졌던 것보다 약 3천만년 더 일찍 일어났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스피코멜루스 아페르의 갑옷 특징들은 과시용이면서 동시에 방어용으로 활용된 가능성이 있고, 이후 나타난 갑옷공룡의 갑옷은 더 단순하고 덜 화려해지는데, 이는 진화가 주로 방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메이드먼트 교수는 "초기 갑옷공룡이 이렇게 정교한 갑옷을 가진 것은 공룡들이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 방식을 바꿔놓는다"며 "이 발견은 아프리카 공룡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들을 이해하는 게 왜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점은 스피코멜루스 아페르가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갑옷공룡이라는 사실"이라며 "이후 종들이 이런 특징을 물려받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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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서 발견된 갑옷공룡 스피코멜루스 아페르의 화석들.

; 모로코 아틀라스산맥의 중기 쥐라기 지층에서 발견된 안킬로사우루스류 공룡 '스피코멜루스 아페르(Spicomellus afer) 화석.

발견된 화석에는 두개골과 척추, 등갈비뼈, 등과 목 부분에 나 있는 크고 작은 돌기(spike) 등이 남아있어 초기 갑옷공룡의 신체 구조와 갑옷 진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기준자는 5㎝.

◆ 출처 : Nature, Susannah Maidment et al., 'Extreme armour in the world's oldest ankylosaur',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9453-6

▷ " " 인용 부호 내의 표현 등, 진화론에 기초한 관련 용어들은, 연구팀의 발표를 기초한 것으로, 본 지의 견해와 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아님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