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혈통'의 고가품 크리스티앙 디오르? … 방러동행 설마드라 '명품'백?
설마 쓰레기간? 전략적 차원? 체제적 이념 변동의 신호탄?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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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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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혈통'의 고가품 사랑 … 방러동행 김여정, 1천만원 명백?
김주애도 지난 3월 동일 브랜드 추정 외투입은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5일 러시아 비행기 공장 방문 당시 들었던 가방이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의 제품으로 추정됐다.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과 함께 전투기 공장 방문 현장에 등장한 김 부부장의 손에는 검은색 가방이 들려 있다.
그가 든 가방을 보면 프랑스 고가·사치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SE)'의 제품으로 추정되는 특유의 퀼팅(누빔) 패턴 무늬와 금속 스타일 참(고리에 매달린 장식물) 장식이 보인다.
해당 제품의 라지 사이즈 제품은 디올 공식 온라인몰에서 9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디올은 이 제품에 대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백으로, 까나쥬 스티칭이 장식된 블랙 울트라 매트 송아지 가죽의 퀼트 텍스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톤온톤 메탈 D.I.O.R. 블록 참이 우아한 매력을 더하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 사진 속 가방의 퀼팅 문양이 온라인몰의 제품 사진과 미세하게 다른 느낌이지만 이는 현장 조명의 각도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를 표방하는 금속 참(고리에 매달린 장식물)은 동일한 모양이다.
앞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지난 3월 '화성-17형' 시험발사 참관 당시 240만원 상당의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외투를 입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세 중립국 스위스로 유학을 다녀온 연혁이 있는 김정은 위원장도 과거 스위스 명품 브랜드의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모습은 몇 차례 보인 바 있었다.
최근 북한이 식량 부족과 경제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백두혈통의 명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은 전략적 차원에서도 좀 아닌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참고로, 프랑스 고가의 디자이너스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올은 초기 론칭 당시 영국 왕실을 중심으로 중저가의 고퀄리티 상품으로 인지도를 넓혀 인기를 끌었던 상표로, 그는 이탈리아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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