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특급호텔 웨스틴조선 일부 재단장 마쳐…목 트였지만 터 센 곳 '3대째' 신세계 정용진 회장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7.10 13:46 의견 0

3년간 수영장·로비·라운지 등 부분 리모델링

굿은 안한 듯

웨스틴조선 리뉴얼 [웨스틴 조선 부산 제공. 홍보 싸이트 게재본.]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특급호텔인 '웨스틴 조선 부산'이 3년간의 부분 새 단장 프로젝트를 마쳤다.

10일 웨스틴 조선 부산에 따르면 해당 호텔은 '뉴 웨이브 인 해운대'를 주제로 최근 3년간 수영장과 로비, 파노라마 라운지 등 공간을 순차적으로 단장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 번에 부분 새 단장 프로젝트를 마쳤다는 것이다.

호텔측은 고객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부분 재단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고 했다.

파노라마 라운지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보유한 '바'로 재탄생 됐으며 객실은 기존 가구의 볼륨을 최소화해 공간감을 살리는 방식으로 재단장했다.

수영장은 야외 테라스 공간과 더 잘 연결되게 하고, 실내 공간에는 자연 채광과 실내조명이 어우러지도록 조성했다.

동백섬 해변이 같은 1층으로 내다보이는 로비와 이어지는 까페바는 개방감을 줄 수 있는 선에서 최소한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웨스틴조선 리뉴얼 [웨스틴 조선 부산 제공. 홍보 싸이트 게재본.]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과 부산 웨스틴조선은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 아래 운영된다. 정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지분을 99% 이상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과는 계열사로 볼 수는 있으나 별 개다.

대한항공과 사돈인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호텔 사업에도 열을 올려 부산의 기존 '노보텔 앰배서더'의 리모델링 작업을 완료하고 해운대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도 개장했다.

그 외에도 제주 및 을지로·판교·역삼 등지의 호텔 사업 확장에도 진출했다.

부산 해운대 동백섬 해변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 부산'은 1978년 6월 개장해 4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산 및 경남 일대 상업자본 및 사업자본 형성권내 큰 세력중 국내 재벌군에 속하는 전국 단위의 롯데호텔이나 서울역, 강남, 분당, 경주, 부산 기장등지의 힐튼 호텔 등 그로벌 호텔 체인 외 사실상 웨스틴조선의 일명 "경쟁상대"는 또 따로 있다.

정 회장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5녀다. 삼성그룹이 삼성그룹, CJ그룹, 신세계그룹 등으로 계열 분리되면서 그동안 범삼성가에서는 그룹 간 서로의 업종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으나 호텔업은 큰 예외의 범주인 셈이다.

친인척 내 '호텔신라'라는 큰 주도권을 쥔 호텔 체인의 사업체가 있지만 신세계측은 '조선호텔'도 100년이 넘는 한국 최장수 호텔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번 부분적 '신세계(?)' 리뉴얼 과정에서 굿을 했는지 않았는지에 대하여는 외부로 알려진 바는 없다. 아직 3대의 절정으로 보고 국운등과도 같이 운세를 살펴 볼 일로 보인다.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스포츠팀은 연고지 인천광역시의 야구단 랜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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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조선 리뉴얼 [웨스틴 조선 부산 제공. 홍보용 싸이트 게재본.]

목 트였지만 터 센 곳 뒤 돌아 앉아 3대째 동백섬 웨스틴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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