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200m 동물 출현' 전광판 알림…AI 인공지능 포스코DX-환경부 협약 단계적 전국적 확대 예정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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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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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포스코디엑스(DX)는 26일 경기 성남 포스코DX 판교사무소에서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DX는 자체 개발한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을 오대산 국립공원과 경기 양평군 일대 국도 2곳에 설치·운영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과 함께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행정적 지원과 생태 자문을 한다.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은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의 정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후 200m 전방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알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차량 감속을 유도하고 사고를 예방한다.
포스코DX는 올해 이 시스템을 더 고도화해 야생물의 종류와 출현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한 후 출몰 가능성까지 예측해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국립공원공단과 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한려해상 국립공원 도로 1곳에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올해 5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시속 60.5㎞였던 차량 속도는 시스템 적용 후 39.1㎞로 줄었다. 시범 운영 기간 고라니 등 동물 출현 건수는 163건이었으나 동물 찻길 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사업 효과를 상세히 분석한 후 효과성이 인정되면 동물 찻길사고 저감대책에 반영해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력사업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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