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탄소중립·원자력·기후변화 등 41개 주제 학술 발표
대형 지진 연구·동해 심해 탐사 심포지엄도…30일 전시관 일반 공개
지질학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가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IGC는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며 '지질과학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8년 만에 개최한 대회로 세계 121개국 지질학자 등 7천여명이 부산에 모였다.
8년 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대한지질학회, 부산시가 공동으로 유치한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28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학술발표, 워크숍, 전시회, 지질 답사, 지질 영화제 등이 이어진다.
개막식에는 존 루든 국제지질과학연맹 회장, 정대교 IGC 2024 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영석 대한지질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는 '위대한 여행자 - 하나가 되는 지구로의 항해'를 슬로건으로 기후변화를 비롯해 우주와 관련된 주제를 다룬다.
우주 지질, 탄소중립, 원자력 및 방사성폐기물, 기후변화 대응 등 41개 주제 222개 세션에서 3천개의 학술논문이 발표된다.
27일과 28일에는 지진, 활성단층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이 열리고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는 대형지진 연구 결과와 대비방안이 논의된다.
최근 주목받는 동해 울릉분지 심해 탐사에 관한 특별 심포지엄도 28일 열린다.
지질연은 28일 오후 달 자원 주제 특별 세션을 열고 '우주행성인의 밤' 행사를 마련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지질과학연합(IUGS), 유럽조사소(EGS) 등 국내외 지질과학 분야 연구기관 공공기관, 학회, 민간기업 등이 250개 부스를 마련해 우주행성과학, 원자력, 지질공원, 에너지 등을 주제로 지질과학 분야 주요 이슈를 전시 홍보한다.
주최 측은 합천 운석충돌구, 유네스코 지질공원, 한반도 지각 활동 등 국내 17개 야외지질답사 코스를 운영한다.
전시장에는 1억2천만년 전 공룡 뼈 화석인 부경고사우루스가 선보였다. 부경고사우루스는 우리나라 전기 백악기 지층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용각류 공룡으로 석회질고토양층(범람원퇴적암층)에서 발견됐다.
26일부터 열리는 지질영화제는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30일에는 지질학 전문가들에게만 공개하는 전시관이 일반에 개방된다.
▷ 합천운석충돌구 :
초계-적중지역에 위치한 한반도 최초로 확인 및 인정된 운석충돌구.
지난 2020년 한국지질연구원에서 시굴조사와 광물분석을 통해 ‘충격원뿔암’과 ‘충격변형석영’ 등 운석충돌의 직접적 증거를 밝혀냈고 동아시아에서는 2번째로 국제적 인증 획득.
합천운석충돌구는 약 5만 년 전, 지름 약 200미터 크기 운석이 시속 20여km 속도로 떨어지면서 만들어진 지름 7km의 거대 분지.
이 분지는 오랫동안 물을 머금고 가둔 호수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최대 70여 미터가 넘는 호수퇴적층이 쌓이면서 지금의 비옥한 분지화.
지질자원연구원은 “적중-초계분지 운석충돌구의 지름을 (분지 크기의 절반인) 4㎞로 가정하면 지름 약 200m 크기의 운석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1400메가 톤(히로시마 원폭의 100배 규모)에 해당한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이 운석의 충돌로 당시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구석기인들의 삶에 직격탄의 큰 영향과 변이를 야기 시켰을 것으로도 추정된다.
합천군은 2025년 운석충돌구거점센터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향후 천문 우주산업 집중육성이라는 국정기조에 발맞춰 과학관과 천문관 설립과 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운석충돌구 관광자원화를 위해 초계대공원 내 관광안내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 부경고사우루스(Pukyongsaurus): 전기 백악기에 살았으며 한국의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발견된 초식공룡.
이름은 발굴한 부경대학교 발굴팀에서 따온 것. 복원된 전시물은 현재 부경대학교 도서관 1층.
발견장소 : 대한민국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앞바다 돌섬
용각류인 부경고사우루스는 백악기 초기 지층에서 목뼈, 요추, 갈비뼈, 쇄골, 미추돌기 등이 발견되었고, 전형적인 용각류 공룡의 특징을 보여준다.
경상남도 지역에서 풍부하게 발견되고 있는 용각류 공룡발자국의 주인공과 부경고사우루스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
2011년에는 부경고사우루스의 꼬리뼈에 대형 수각류 이빨 자국이 남아있는 것도 확인.
▷ 수각류(獸脚類, Theropod) :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기 분화한 이족보행 용반류종 공룡. 육식공룡들과 새가 수각류에 속한다.
한반도에서는 중생대 암모나이트 및 시조새 등의 화석도 발견되었다.
실상 한반도는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북한까지 전역으로 약 6만5천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어 공룡 천지였던 것으로 확인 되었다.
고성에는 공룡 박물관이 건립 되어 있다.
주최 측은 30일 폐회식에서 개최지 부산을 거점으로 지구환경변화와 미래위기 대응에 협력하고 과학계의 지구환경 변화와 미래위기에 대응하는 협력을 약속하는 '부산선언'을 채택한다.
합천 8경 링크
관련기사 링크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336382
`공룡 멸종시킨 충돌체는 목성 너머에서 온 탄소질 소행성` - 믜디일보
국제 연구팀 `소행성 기원은 목성 밖 외부 태양계…혜성 가능성 배제` 6천600만년 전 멕시코 유카탄반도 칙술루브(Chicxulub)에 충돌해 공룡 등 지구 생명체 60%를 멸종시킨 천체는 목성 너머에서 날아온 탄소질 소행성(carbonaceous-type asteroid)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쾰른대 마리오 피셔-괴데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6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6천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당시 지층과 그전에 발생한 소행성 충돌구 물질, 운석 등의 동위원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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