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집중하던 BP, 방향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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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BP 정유공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BP plc : 영국의 기업으로 미국 엑슨모빌에 이어 세계 최상위권 석유 회사. 세계 5순위 내로 드는 큰 다국적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륨(British Petroleum)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비욘드 페트롤륨(Beyond Petroleum)은 BP의 슬로건.

계열사로는 편의점 브랜드인 am/pm과 윤활유 제조 업체이자 롤스로이스[ 지정 윤활유 회사인 캐스트롤 등이 있다.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영국의 석유 대기업 BP의 지분을 사들였다.

지분 규모가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경영진 해고나 사업 분리 등 과감한 조치를 압박해온 엘리엇의 성향으로 볼 때 BP에도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 BP 지분을 인수한 엘리엇이 경영성과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엇은 약 7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헤지펀드로,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5월 봄의 황무지가 얼마나 잔인한 먼쓰인가에 대하여 몸소 캐피탈로 입증하며 행동주의 펀드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주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손해를 봤다며 국제재판정을 통해 한국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부당한 합병비율로 인해 입은 막대한 손해를 인정받기도 했다. 다만 아직 확정전으로 이재용 회장에 대한 관련소송의 2심이 무죄로 판결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

여담으로 삼성물산의 주요주주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부당한 외압이 행사됐다며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연금기금운용 본부장이 직권남용으로 처벌받기까지 했고 국민연금 또한 일부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프랑스 토털에너지 및 일본 상사 미쓰이 공동으로 삼성중공업등이 지분 참가한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모잠비크 내 이슬람반군의 저항과 싸이클론등 대형 재해에 부딪쳐 지지 부진한 가운데 엘리엇의 광폭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프랑스 토털에너지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전이 발발하자 러시아에 연료를 공급했고, 프랑스 시민 단체의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엘리엇은 버크셔 헤서웨이와 경쟁하듯 지난 해 일본의 전범 기업 5대 종합상사 스미토모등의 주식 또한 꾸준히 사들였는데, 아베등 일본 총리들과 직접 연계된 신일본제철(야와타 제철 및 후지 제철)과 합병 뒤 일본제철로 사명이 변경된 스미토모 금속공업등에 대한 주주력 경쟁은 상황 변동이 거듭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미토모 금속공업은 합병 뒤로는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과도 밀접하게 연계 되어 있는 스미토모 그룹에서는 탈퇴하는 형식을 밟았다.

실상 BP의 경영 전략은 최근 몇 년 사이 급변했었다. 5년 전부터 전통적인 석유 및 가스 사업에서 벗어나 풍력, 태양광, 전기차 충전과 같은 저탄소 에너지 분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BP의 주가가 셸이나 엑손 모빌과 같은 대형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면서 많은 투자자가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BP의 시가총액은 약 870억 달러로 셸의 절반, 엑손모빌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BP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배당금을 급격히 삭감했으며 그 이후 부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에 엘리엇이 주주사로 합류하면서 BP의 실적 개선 압박은 가중될 전망인 가운데 그 방향성에 대한 의혹(?)과 질의가 이어지는 중이다.

BP는 이라크와 멕시코만 등 BP가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장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해상 풍력 사업의 협력사를 영입하고 독일 정유소와 미국 육상 풍력 사업 부문을 매물로 내놓는 등 비용 절감도 모색 중이다. 지난달에는 직원의 5% 이상인 약 4천700명을 해고하고 계약직 직원 수도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성장과 실적율 개선에 대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제 마진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수익에 최대 3억 달러의 손실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BP는 1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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