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과 모빌리티 제외 승용차 영업이익은 39.1% 감소

...세단 비중 높아 중국 판매량 17%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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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1% 줄었다고 회사 측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벤츠가 발표한 작년 실적을 보면 이자·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EBIT)이 136억유로(20조4천억원)로 2023년 197억유로(29조5천억원)에서 30.8% 감소했다. 매출은 1천524억유로(228조9천억원)에서 4.5% 줄어든 1천456억유로(218조6천억원)였다.

밴과 모빌리티 부문을 제외한 승용차 부문 영업이익은 3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급 세단 비중이 큰 벤츠는 지난해 중국 판매량이 17% 줄면서 전체 판매량도 198만3천대에 그쳤다.

승용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2023년 12.6%에서 지난해 8.1%로 떨어졌다. 벤츠는 지난해 이미 두 차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2027년까지 생산비용을 50억유로(7조5천억원) 절감해 이익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벤츠는 올해도 판매량이 200만대를 밑돌고 승용차 영업이익률도 6∼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S클래스를 대대적으로 변경하는 등 라인업을 보강하면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올라 켈레니우스 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내연차 19종, 전기차 17종을 새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전기차 부진 속에 업체들이 내연차에 다시 집중하는 신호라고 해설했으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폭스바겐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도 이달 초 내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데깔코마니(décalcomanie) : 오스카르 도밍게스(Oscar Dominguez, 1906~1958)가 개발한 미술 기법으로 어원은 프랑스어로 '옮긴다'는 뜻.

도장의 원리와도 비교되지만, 대체로 그림을 반만 그린 후 접어서 반대 켠에 대칭으로 찍어내는 미술 방식이다. 쉽게, 나비 한 쪽만 그리고 접어서 찍으면 반대 켠에 다른 날개가 대칭으로 완성되는 기법.

자동차에 붙히는 스티커도 데칼이라 한다. 모범택시나 경찰차도 처음부터 줄이 도색되어 나오는게 아니며 출고후에 스티킹 데깔 작업을 하는 것.

papi : 할아버지

papillon[빠삐욘] : 나비

avion[아비온] : 비행기

Falter :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