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서 열려…공연·체험 행사 다채

축제 마지막 날 도미니카공화국 공원관리 정책결정자 고위공무원단 속초시 방문 축제 참관

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 함상위령제. (사진 : 속초시청)


강원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10회 실향민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조양동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7만2천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올해 축제는 '향수(鄕愁), 꿈엔들 잊힐리야!'를 주제로 전국 실향민 노래자랑과 이북·속초 사투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체험 행사로는 실향의 흔적을 따라 걷는 실향민문화 체험과 두부밥, 속도전 떡, 인조고기 밥 등 이북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이북 음식 체험 행사 등을 진행했다.

또 청호동 아바이마을 망향공원에서는 합동 망향제를, 조도 인근 해상에서는 함상 위령제를 거행하며 실향의 슬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되새겼다.

속초 앞바다서 '함상 위령제' 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 함상위령제. (사진 : 속초시청)


축제 마지막 날에는 '분단 80년 한반도, 통일 35년 독일'을 주제로 실향민 통일 학술 포럼이 열렸다.

도미니카공화국 공원 관리 정책 결정자들로 구성된 고위공무원단이 축제 마지막 날 속초시를 방문해 이번 축제를 둘러보기도 했다.

주최 측은 1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가 속초를 넘어 전국 실향민들 간 공감대를 형성해 다음 세대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축제는 실향민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미래세대에 희망으로 이어지는 가교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향민문화축제를 통해 실향의 기억을 품고 화합과 평화의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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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실향민 문화축제 개막 행사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 행사장 전경. (사진 : 속초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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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문화축제장에 나타난 햇무리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