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산불이 휩쓸고 간 곳엔 폐허만…" 하늘에서 본 피해지역
'천년고찰' 보물이 잿더미로…최악 산불에 국가유산 곳곳 상처
오후 5시 기준 피해 총 30건…의성·안동 등 경북서 피해 이어져
지리산 산불 일몰 전 주불 진화는 실패…부상자 1명 추가
진화작업 내일까지 이어질 듯…인력 투입해 야간 진화 계속
회색빛 하늘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가 산불 연기로 회색빛 하늘을 보이고 있다. 20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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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강풍에 불바다 된 마을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강풍에 날아온 산불 불씨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있다. 2025.3.25 psik@yna.co.kr
불에 타 지붕만 남은 집. 녹아내린 축사, 뼈대만 남은 공장, 사라진 문화재와 사찰, 검게 그을린 밭, 쑥대밭이 된 육묘장, 검게 폐허로 변한 산림.
역대 최악의 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북부지역 곳곳은 피해 금액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큰 상처를 남겼다.
27일 취재진이 산불 피해지역에서 만난 한 산불 피해 조사원은 "산과 인접한 마을은 멀쩡한 곳이 없어 도무지 규모를 가늠하기 힘들다"며 "하늘에서 헬기를 타고 확인해야 될 정도"라고 말했다.
괴물 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안동시, 영덕군, 의성군, 청송군 일대 피해 지역 연합뉴스 항공촬영한 자료를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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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산불 피해 지역
27일 오후 경북 안동시 남선면 한 마을이 산불 피해를 입어 폐허로 변해있다. 20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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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타 버린 마을
27일 경북 안동시 길안면 마을 곳곳이 산불에 타 폐허로 변한 모습이다. 20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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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만 남은 마을
27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의 한 마을 가옥과 창고 등이 산불로 전소돼 흔적만 남아 있다. 20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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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갇혔던 마을
27일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마을 주변 야산이 전날 번진 산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다. 20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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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이 산불로 피해
27일 경북 안동시 길안면 마을 곳곳이 산불에 타 폐허로 변한 모습이다. 20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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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연기
27일 오전 운무가 낀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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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연기로 가득한 하회마을
26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이 회색 연기와 연무로 가득하다. 20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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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검게 그을린 바닷가 마을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마을이 산불에 폐허가 돼 있다. 20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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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바다에 닿은 의성 산불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마을이 산불에 폐허가 돼 있다. 20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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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첨탑 불탄 교회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1리 마을 대부분 주택이 산불에 불타 폐허로 변해 있다.
영덕에서는 이번 산불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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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쑥대밭 된 영덕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1리 마을 대부분 주택이 산불에 불타 폐허로 변해 있다.
영덕에서는 이번 산불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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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소 휩쓴 화마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한 자동차 정비소가 산불에 휩쓸린 가운데 차들이 불에 타 있다. 20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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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번지는 산불
26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 야산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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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으로 번진 산불 25일
경북 안동시 남안동 IC 인근에서 바라본 안동시 일직면 야산이 불에 타고 있다. 20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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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폐허로 변한 산림, 한없이 번져가는 산불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휩쓸고 간 의성군 산림이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산불이 안동시 쪽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2025.3.25
치누크 헬기 산청 산불 진화
28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상공에서 CH-47 치누크(Chinook)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3.28
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이 28일로 8일째 접어든 가운데 일몰 전 지리산권 주불 진화가 되지 않으며 산림당국이 야간 대응에 나섰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94%로 집계됐다.
산불영향구역은 1천830㏊, 전체 화선은 71㎞에 잔여 화선은 지리산권역 4㎞다.
하동권에서는 밤사이 진화작업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이날 오전 9시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현재 뒷불 감시 및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권역 방어선 구축을 강화하고 헬기 43대와 인력, 장비를 집중 투입해 남은 화선을 잡는데 주력했다.
투입된 헬기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치누크(CH-47) 기종을 포함해 주한미군 4대, 국군 13대 등 군 보유 헬기 17대도 있다.
그러나 험준한 지형에 강한 바람까지 겹치며 일몰 전 주불 진화에 실패했다.
현재 헬기는 모두 철수했으며, 특수·공중진화대 등 인력·장비를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헬기 등 공중 지원 없이 적극적 진화는 힘들어 주불을 잡으려면 내일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 1명이 발가락 골절로 현장에서 이탈해 치료 뒤 귀가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10명 등 총 14명으로 한 명 늘었다.
이재민 대피도 장기화하며 현재 산청 동의보감촌 등 7개소에 이재민 528명이 머물고 있다.
이재민 구호 물품 한가득
28일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구청 직원들과 후원단체가 산불 피해를 본 경남 산청과 하동 주민들을 돕기 위한 생수, 빵, 라면, 담요 등의 구호 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북구는 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모금 운동을 벌여 이날 오후 3시 기준 3천만원을 모았다. 2025.3.28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설피해는 밤사이 하동지역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추가로 불에 타는 등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74개소로 늘었다.
문화재 피해 방지를 위한 손길도 분주하다.
국가유산청과 산청군은 산불이 삼장면 지역으로도 확산함에 따라 삼장면 덕산사(내원사)에 봉안된 국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지난 26일 밤 금서면 동의보감촌 한의학박물관으로 옮겼다.
보물 제1113호 덕산사 삼층석탑은 방염포에 싸여 현장 보존됐다.
이날 산불 현장 브리핑에 나선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지리산 권역 난류와 강한 돌풍이 예상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남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도민 안전과 지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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