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위프트에 뒤끝…"내가 싫다고 말한 뒤 '핫'하지 않아"
공연서 '트럼프 비판' 록스타 스프링스틴도 맹비난…"불쾌한 얼간이"
"트럼프 원조예산 삭감에 식량 1천370억원어치 창고서 썩는중"
전세계 3억명은 식량부족한데…100만명 3개월 먹일 분량
"美, 가자지구 주민 최대 100만명 리비아로 영구이주 검토" < NBC >
리비아 측과도 논의…시리아도 팔레스타인 주민 재정착 후보지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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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 잇달아 악담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트루스소셜에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아주 싫어한다'고 말한 이후로 그녀가 더 이상 '핫'(HOT)하지 않다는 것을 눈치챈 사람 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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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트루스소셜(Truthsocial)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40여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스프링스틴을 맹비난하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과대평가된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미국 대통령에 대해 나쁘게 말하기 위해 외국에 간 것을 봤다"며 "나는 한 번도 그를 좋아한 적이 없고, 그의 음악이나 급진적인 좌파 정치도 좋아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그는 재능이 없고, 그저 거만하고 불쾌한 얼간이일 뿐"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스프링스틴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은 정신적으로 무능한 바보(FOOL)이며 우리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우리나라를 파멸에 가깝게 몰아간 사람"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또 "졸린 조(Sleepy Joe)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몰랐지만, 스프링스틴은 바위처럼 멍청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볼 수 있었다고 해도 무시했을 것(그게 더 나쁘다!)"이라며 "이 말라비틀어진 자두 같은 로커는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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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과 영국 언론에 따르면 스프링스틴은 지난 14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연 콘서트 무대에서 "사랑하는 내 나라 미국은 250년 동안 희망과 자유의 등불이었으나, 지금은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인 행정부의 손안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스프링스틴은 또 "그들(트럼프 행정부)은 우리의 위대한 동맹국들을 저버리고 독재자들의 편을 들고, 이념적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 미국 대학들에 자금 지원을 철회하고 있으며, 미국 거리에서 주민들을 적법한 법적 절차 없이 몰아내 외국 구금시설과 교도소로 추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악관은 공식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을 선출한 7천700만 명의 미국인은 브루스 스프링스틴 같은 엘리트 의식에 젖어 현실과 동떨어진 유명 인사들과 의견을 달리한다"며 그가 계속 "해외에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위프트의 경우 지난해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스프링스틴에게 분노를 터뜨리면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또 다른 팝스타 스위프트를 향해서도 마음의 앙금을 함께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스위프트는 대선을 앞둔 작년 9월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난 테일러 스위프트가 정말 싫다", "(스위프트가)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지난 2월 스위프트가 연인인 캔자스시티 소속 선수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경기장을 찾았을 당시 이 경기를 역시 현장에서 관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프트가 일부 관중에게 야유받은 것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시티 치프스보다 더 힘든 밤을 보낸 사람은 테일러 스위프트뿐이었다"며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용서하지 않는다"라고 썼다.
식량창고
미국의 한 창고에 쌓여 있는 국제원조 식량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외 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한 이후 기아 위기 국가에 전달됐어야 할 막대한 분량의 구호식량이 기약 없이 창고에서 썩어가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산하 인도주의지원국(BHA)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 지부티(동아프리카), 미국 휴스턴 등에서 운영하는 창고에 식량 6만∼6만6천t이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직 USAID 직원 등 내부 소식통 5명에 따르면 보관 중인 품목은 고열량 비스킷(HEB), 식물유, 영양소 강화 곡물 등으로, 금액으로는 9천800만 달러(약 1천37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정도 식량이면 100만명 이상을 3개월 동안 먹여 살릴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같은 물량을 가자지구의 전 주민에게 나눠준다면 1달 반 이상을 지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보관 물량 가운데 일부는 조만간 사용기한이 만료된다. 기한이 지난 식품은 소각하거나 동물 사료로 용도를 전환하는 등 사실상 폐기해야 한다.
실제로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창고에 보관 중인 고열량 비스킷 500t이 오는 7월 사용기한이 만료돼 폐기될 처지다.
통상적으로는 폐기되는 물량이 연간 20t 정도에 그친다는 것이 전직 USAID 직원의 증언이다. 폐기 사유도 이송·보관 중 파손 정도가 대부분이다.
대책 없이 썩어가는 식량을 다른 국제원조기구 등에 양도하는 방안도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런 방안이 국무부 국제지원국에 제출됐으나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 직후 미국 정부의 주요 대외 원조 프로그램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정부효율부(DOGE)가 USAID를 전면 해체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계획에 따라 USAID는 오는 7월 1일과 9월 2일 총 2차례에 걸쳐 기존에 소속됐던 직원 대다수를 해고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정부의 국제원조 예산 삭감 이후, 식량 부족이 원래도 심각했던 가자지구나 수단에 대한 지원 역시 중단됐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약 3억명이 식량 부족으로 심각한 불안에 빠져 있으며 190만명은 기아가 극심한 상태다. 이 중 상당수가 가자지구와 수단에 집중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아울러 미국의 원조 중단으로 영양실조 치료식(RUTF) 배급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넷 베일리 국제구조위원회 영양국장은 로이터통신에 미국의 예산중단으로 영양식 배급에 얼마나 큰 차질이 생겼는지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거 하나는 분명하다. 만약에 어떤 어린이를 맡은 영양실조 치료시설(안정화센터)이 치료 물량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영양실조 어린이 60% 이상이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사망할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 서 대선 각 정당 지지를 두고 이어서 현재 소셜 미디어에까지 감정이 격화 되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정부는 최대 10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가자지구에서 리비아로 영구적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계획을 작업중이라고 NBC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리비아의 지도부와 논의를 진행했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수용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는 10여년 전에 이뤄진 수십억달러의 리비아 자금에 대한 동결을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주를 위해 무료 주택이나 보조금 등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NBC는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이나 팔레스타인 주민의 참여 규모 등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주시 어느 곳에 정착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에서 리비아로 이동하기 위한 방법과 함께 이주한 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주택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한다.
그러나 가자지구와 리비아의 항공 및 도로 교통 상황 등을 감안할 때 100만명의 인원을 이주시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NBC는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재정착시키기 위한 장소 중 한 곳으로 리비아에 더해 시리아도 논의하고 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면서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휴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가자지구 주민 이주 구상에 대해 중동은 물론 서방 국가들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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