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모임', 이재명 지지선언…"반성 없는 국힘 떠난다"
민주 선대위 전국민화합위 상임위원장에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 임명
'홍준표 책사'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 "이재명 캠프 합류"
YS 차남 김현철 이준석 지지 선언
국힘 특사단 "홍준표, 尹탈당에 김문수 지지 입장" 선대위 합류는 안 할 듯
…홍준표 "이미 국힘 탈당했다"
'9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홍준표 캠프 이성배 대변인도 선대위 가세
앞 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13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하여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은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13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하여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앞 서 김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YS(김영삼)의 40대 기수론처럼 낡고 부패한 기성 정치권을 이제는 과감히 밀어내고 젊고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정치 지도자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며 이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에 대해 “어차피 오합지졸이 돼 대선 이후 ‘TK(대구·경북) 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 행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면서 보수 진영을 대표할 새로운 개혁정당의 출현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준석 후보도 페이스북에 “40대 기수론의 공인된 계승자라는 심정으로 정치개혁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19일 박근혜 서포터즈·자유대한민국 지키기 운동본부·정치개혁연대·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경기북부본부 등 7개 단체는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계엄 내란 이후 자기반성조차 없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떠나려 한다"며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를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윤석열) 두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국정 혼란과 국민 분열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조차 부정하며 네 탓으로만 일관하는 파렴치한 당의 정체성에 환멸과 분노를 삭이며 국민 통합과 화합을 실천하려는 이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어 이날 민주당에 정식으로 입당했다. 민주당은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을 당 선대위 전국민화합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임명했다.
5월12일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일명 '홍준표 책사'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캠프에 조인(join)한다"며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이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 전 교수는 SNS를 통해 "의외로 이재명 캠프가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통합과 정통 경제 원칙에 입각한 경제 운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설득을 계속해왔고, 제가 주장했던 규제 개혁과 성장 복원에 기여할 공간이 있다는 말씀을 해 왔다"며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를 아끼는 분들 중에 호랑이 굴에 가서 '문재인 2'를 막는 일을 하라는 조언을 주시는 분들도 많았다"며, "김문수 후보에 힘을 보탤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저는 이런 반지성 지도자를 수용할 수도 없고 경선과정이 공정한 게임이 아니었기에 그의 정통성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랑이굴에 들어가서 상처뿐인 상태로 버려지더라도 경제적 자유를 위한 마지막 외침을 해보고 제 사회적 기여를 끝내고자 한다"며 "제가 믿는 바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그만두고 잊혀진 은퇴자의 삶을 살고자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 모임의 일부인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등 단체 회원들도 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으나, 다만 홍 전 시장 측에선 개별행동이라며 홍 전 시장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김대식 의원과 유상범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하와이에 급파했고, 홍 전 대구시장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대식 의원이 전했다.
5월12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들어간다고 밝힌 반면, 지난 4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국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한덕수 전 국무총리 대선 캠프 수석대변인에 이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탈당설과 같이 현재 명확한 입장 발표는 없는 상태다.
지난 4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국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한덕수 전 국무총리 대선 캠프 수석대변인에 이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탈당설과 같이 현재 명확한 입장 발표는 없는 상태다.
다만 당 선대위는 13일 이 전 의원 등을 포함한 선대위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선대위는 "이정현 위원장은 당초 평당원으로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우리 당의 열세 지역 호남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당 대표까지 역임한 당의 소중한 자산임을 감안해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를 향해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촉구했던 5선 김기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추가 임명됐다.
이로써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전 의원과 김 의원을 포함해 주호영·권성동·나경원·안철수·김용태·황우여·양향자 등 9인 체제로 구성됐다.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이성배 전 아나운서는 곽규택 의원과 함께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됐다.
후보 직속 위원회인 국토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김도읍 의원, 경제민생특별위원회는 추경호 의원, 호남특별위원회는 인요한 의원, 국민소통위원회는 김성태 전 의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았다. 빅텐트추진단 단장에는 신성범 의원이 임명됐다.
지방살리기특별위원회는 우동기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국가혁신위원회는 김형기 전 경북대 명예교수, 시민사회특별위원회는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석 전 사무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에 참여한 바 있다.
후보자 비서실에는 박종희(수석정무특보) 전 의원, 구상찬(선임정무특보) 전 의원, 박민식(전략기획특보) 전 국가보훈부 장관, 하종대(공보특보) 경기 부천병 당협위원장, 하승용(우주항공특보)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정대근(농업특보) 전 농협중앙회장, 김근태(국방안보특보) 전 의원, 정연봉(국방정책특보) 전 육군 참모차장 등을 추가 임명했다.
선거대책총괄지원본부 산하 전략지원본부장에는 김선동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책총괄본부는 서천호(우주항공산업정책위원장) 의원과, 김현숙·이영(중산층성장본부공동본부장) 전 장관, 이성희(중산층성장본부부본부장) 전 차관으로 구성됐다.
조직총괄본부는 김대식(대외협력위원장) 의원과 조광환(대외협력부위원장) 전 남양주시장, 김순견(국민통합본부장)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상옥(지역조직특보) 전 광주 동구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꾸려졌다.
미디어본부 특보단장은 최진녕 변호사가, 공보단 부단장은 장성호 서울 은평구을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최기식 변호사는 주진우 의원과 함께 클린선거본부의 네거티브공동대응단장으로 활동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앞서 한 차례 선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가 정정했다. 새로 나온 명단에선 후보자 직속 교육개혁위원장으로 발표됐던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후보 자문 역할로 이름을 올린 원유철 전 의원이 제외되고 일부 추가 인선 및 조직 변경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