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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난민숙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10대 청소년들이 이민자로부터 독일을 방어한다며 네오나치 단체를 조직해 난민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연방검찰은 21일(현지시간) 범죄단체조직·살인미수·중방화·위헌조직선전물반포 등 혐의로 청소년 5명을 체포하고 관련 장소 1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다른 수사기관에서 이미 체포된 피의자 3명에 대한 수사도 넘겨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후의 방어운동'(LVW)이라는 이름의 극우 테러단체를 조직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임시숙소 등 난민 관련 시설에 불을 지르거나 방화를 기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범행 대상으로 삼은 난민숙소에 나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를 그리고 '외국인 나가라', '독일을 독일인에게', 'NS(국가사회주의) 지역' 등 외국인 혐오 낙서를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들이 독일 국가를 방어하는 보루를 자임하며 이민자와 정치적 반대자 공격을 통해 연방공화국 민주주의 체제 붕괴를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ZDF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이 단체가 지난해부터 SNS에서 조직원을 모집했고 이날 체포된 이들은 14∼18세라고 전했다.
독일 보안당국은 작년부터 틱톡 등을 이용해 전국에서 청소년을 끌어들이는 신나치 조직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 전후 정치인을 상대로 잇따라 발생한 테러 공격의 상당수가 이들 청년 네오나치 소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 TikTok (틱톡)
15초~1시간 길이의 비디오 영상을 제작·공유할 수 있는 중국의 숏폼 동영상 플랫폼.
2016년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75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 한국에서는 2017년 11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일본, 대만, 몽골,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동티모르, 브루나이 등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화권 지역은 싱가포르 법인인 TikTok Pte. Ltd(구 ByteDance Pte. Ltd), 영미권, 구미 권역에 속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그 외 지역은 TikTok Inc.(구 musical.ly)가 각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 홍콩, 마카오는 抖音(Dǒuyīn, 더우인)라는 이름으로 서비스중.
다만 2020년부터 틱톡 사용을 정부기관 소속 공무원에 한하여 금지하거나 금지시키려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개인 및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것.
인도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정보 유출 우려로 공공기관 소속의 기기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었거나 금지 진행 중. 현재 유럽연합, 캐나다, 미국, 일본에서는 정부 소속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였고, 인도에서는 틱톡을 전면 금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