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가이아나(Guyana)는 현재 OPEC의 가입 러브콜을 거절한 상황이다. 바라트 자그데오 가이아나 부통령은 WSJ를 빌어 "향후 수십년 동안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될 것이기에 가이아나는 단기간 안에 생산과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OPEC에 가입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하여 밝혔다. OPEC 카르텔에 가입하게 되면 원유의 생산과 수출에 제약이 따른다는 의미가 되며 이 경우 가이아나의 의지대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거나 이익을 극대화 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사탕수수와 쌀농사가 전부인 1차 산업 기반의 카리브 연안의 최빈국이었던 가이아나는 2019년 말엽에 근해역에서 80억 배럴어치에 달하는 양질의 석유 매장지가 확인되자 단숨에 2020년대 가장 발전 가능성 있는 국가가 되면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은 가이아나의 1인당 GDP가 5년 내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다만 현재 기형적으로 불균형한 산업 구조 아래 졸부 행태로 마구 돈이나 써댄다면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옆 국가 베네수엘라꼴이 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그렇든 저렇든 2019년부터 석유생산은 시작된 상황이다.
주민은 2000년 기준으로 인도인이 45.9%, 토착 흑인이 32.4%, 흑-백 혼혈인 물라토가 11.4%, 아메리카 원주민(일명 인디언)이 7.7%를 차지한다. (이상 영문판 브리태니커 2006년 연감.) 인종이 복잡해 인종분규가 심각한 편으로도 알려져 있다. 1621년 네덜란드령이었으나 영국과의 전쟁으로 영국령 기아나가 되었고 인도로부터 대량의 노동력이 이입 된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주민의 자치 요구가 거세졌고 1953년 자치를 전제로 입법 의회 선거가 실시되어 자치 정부가 성립되었으나, 영국이 무효화하여 헌법을 정지시켰으며 영국은 군사적인 탄압을 단행하였다. 1961년 새 헌법이 공포되었고 1966년 독립 국가가 되었다.
실상 1970년 공화정이 수립되었으나 1980년 협동조합을 기초로 하는 사회주의 건설을 목표로 한 새 헌법이 발효되었고, 1970년대부터 이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사탕수수·쌀이 주요 농산물로, 사탕수수는 플랜테이션(Plantation)에 이어 현재 대규모 두 회사의 대농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럼의 제조, 카카오·바나나 등의 생산도 활발하며, 천연자원 보크사이트를 세계적으로 대량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알루미늄· 다이아몬드·금·망간·몰리브덴 등의 지하자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와 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국토정보공사(LX), 한국부동산원으로 구성된 정보 협동 농업 토지 협력사절단(단장: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 이하 사절단)은 2.27.(월)~3.3(금)간 토지정보 및 농림 분양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파라과이, 콜롬비아, 가이아나를 방문하였고, 그 마지막날 가이아나를 방문하였다.
앞 서 2월 개최된 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가이아나가 주도하고 있는 카리콤의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고자 농업 협력을 위한 사절단을 파결키고 한 바 있었고, 가이아나 및 카리브 지역과의 협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하여 이루어진 사절단이었고, 사절단은 가이아나에서 술피카 무스타파 농업부 장관을 포함한 외교부, 산림위원회 등 관계부처 인사들을 면담한 것이다. 식량안보의 달성과 농산물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가이아나의 농업 발전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한 뒤 카리브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기술 발전을 위한 신규 농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더 앞 서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BRICS의 일 원인 인도가 지난 해 설탕 수출을 제한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사절단의 파견은, 결국 이 번 달 사우디 등 중근동 6개국의 BRICS 가입 및 인도의 설탕 수출 전면 금지시킨 사실은 일련의 유의미한 사실 및 사건들과는 다르게 분립하여 무관한 무의미한 사건들로 넘겨 버릴 사안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이아나 산림위원회와 한국 산림청은 양국의 산림정책과 레드플러스(REDD+)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국제기구(GGGI)를 통한 맹그로브 숲 복원 등 상호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고, 칸디다 다니엘스 가이아나 외교부 국제협력국장과는 양국간 주요현안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이 논의되었다.
이번 농업 토지 협력사절단의 중남이 3개국 방문은 농업기술, 토지행정, 지속가능한 산림협력의 관련 정부 간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신규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모토 아래 사실상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 공유를 표명하고 우리에 대한 지지를 적극적 요청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진전된 것으로서, 복잡하게 급변동하고 있는 글로벌 정세 아래에서 그 물살 아래 양국 정부 모두 표면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급선무로 보이는 극히 일부분 영역에 대하여 접촉하고 진행된 것이다.
한편, 이번 달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9세기에 가이아나에서도 수천 명의 노예를 소유했던 영국인 설탕 농장주의 후손들이 이날 가이아나를 찾아 조상이 지은 죄에 대하여 사과하였고 "노예제는 반 인류 범죄"라고도 언급하였다.
노예 농장주이자 영국의 수상 존 글래드스턴의 후손인 찰스 글래드스턴은 다른 친척 5명 등과 함께 조상의 죄를 사과하기 위해 가이아나를 방문했고, 이민과 디아스포라의 연구를 위한 가이아나 국제센터 대학의 발족식에 참석 그 연설을 통해 "깊은 부끄러움과 후회로서 우리 조상들이 이 범죄에 연루된 사실을 인정하며," "가이아나에서 노예가 됐던 분들의 후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예제도가 글로벌 전역에서 많은 사람의 일상에서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도 덧붙였으며, UK는 카리비안에서의 배상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번 사과는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이 "유럽 노예무역 상인의 후손이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한 직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찰스 글래드스턴은 이날 사과와 함께 자신의 일가가 가이아나에서 여러 (대학)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강경론자들은 푯말을 든 시위로 맞섰으며, 이날 글래드스턴의 연설 현장에 알리 대통령 등 고위 정부 관계자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에릭 필립스, 카리콤 (Caricom; 15개국 Caribbean Community) 회원은, 조사에 따르면 영국이 가이아나에서 아프리칸 후손들에 대하여 $1.2tn (£9.5bn)을 빚졌다고 주장했고, 찰스 글래드스톤은 AFP에 그가 구체적 수치를 언급할 수는 없으나, UK 및 유럽의 정부들은 아마도 그 양에 깜짝 놀랄 것이라고도 말했다.
가이아나 협동 공화국(영어: Co-operative Republic of Guyana)의 현재 공식 공용어는 영어다. 지도의 국토의 모양과 국기의 노랑색이 화살촉과 닮았다 하여 황금빛 화살촉의 별칭을 갖고 있으며, 국기의 노란색은 지하자원을 상징한다.
레드플러스(REDD+):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과 황폐화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산림보전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촉진하는 사업.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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