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년 서울대학 관악대상의 그 분?…류진 한경협 회장, 4대그룹 회비납부에 "좋은 결과 나올것"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6.17 19:11 의견 0

재가입 논란 삼성과 이재용 "일단 (삼성이) 회원사로 들어온 게 중요"...서두르지 않겠다

"윤리적 모범기업 유치…여성기업인들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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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17일 4대 그룹의 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우수 자문기업 현장 방문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났고 "(4대 그룹이 회비를) 다 낼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내비치며 이같이 말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면서 "걱정은 안 한다. 빚쟁이처럼 요구하기보다는 알아서 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과거 국정농단 사태로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아예 탈퇴한 바 있었다.

다만 지난해 4대 그룹을 회원사로 둔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되면서 4대 그룹은 형식상 한경협에 재합류한 상태인 것.

그러나 이후 4대 그룹은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류 회장은 '회장단 영입과 관련해 목표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들에 대하여 "목표는 없다. 다들 상황이 있으니까"라며 말을 아꼈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장단 가입에 관해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라며 "일단 (삼성이) 회원사로 들어온 게 중요하다. 소통은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보기술(IT),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회원사로 모집하고 있는 한경협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나가는 것은 쉽지만, 들어오는 것은 쉽지 않다"며 "기업 (활동을) 잘하고 윤리적인 '모범 기업'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회장은 그간 탈퇴하는 회원사가 많았던 만큼 새로운 기업을 영입하는 동시에 여성 기업가를 중심으로 한 기업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제26회 서울대 관악대상 수상자

(왼쪽부터) 고광석 아람기획 회장, 금난새 성남시립교향악단 총감독 겸 상임지휘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서울대 총동창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지난 3월 류 회장등은 서울대 총동창회로부터 제26회 관악대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 총동창회는 관악대상은 서울대 명예를 드높이는 등 대내외적으로 학교에 공헌한 인물을 대상으로 총동창회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2024년 3월25일 고광석 아람기획 회장, 금난새 성남시립교향악단 총감독 겸 상임지휘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수여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정기총회와 같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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