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격렬해진 복합충돌, 열대저압부 약화 이후 풀라산 급커브 기염(?) 토해··· 한반도 3일간 폭우 예상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9.20 14:44 의견 0

이미 열대저압부로 약해진 풀라산이 급선회하며 한반도 방향으로 밀려나고 있는 위성사진.


우리나라로 각종 더운 수증기를 밀어 보내며 '가을 폭염'을 부추기던 14호 태풍 '풀라산'이 태풍 기준 중심부 최대풍속 초속 17미터에 못 미치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다.

기상청은 오늘 (20일) 태풍 '풀라산'이 오전 9시경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12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통상 태풍이 중국 켠 상륙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 곧 소멸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은 주지 않았으나 이 번 풀라산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열대저압부가 내일 새벽 다시 상하이 인근 해상으로 나와서 오전 9시쯤에는 흑산도 서남서쪽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이동 경로와 가까운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는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상했다.

열대저압부의 영향 등으로 모레까지 부산과 경남 남해안, 제주 산지 등에 200mm 이상,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많게는 150mm(강원 산지 최대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해안가는 침수 피해 우려도 여전히 높다.

지난 음력 7월15일경 (광복절 무렵) 백중사리로 년중 해수간만의 조차가 가장 높았으며 대략 내일까지는 바닷물의 높이가 전체로 높은 기간이어서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만조 시간에 물결이 격렬히 더해질 수 있다.

14호 태풍 '풀라산(말레이시아 제출 과일 종류 이름)'이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과 상하이시에 2번이나 상륙했다.
사진은 상륙을 앞두고 저장성 원링시 스탕현 해변에서 일고 있는 높은 파도. 지나가던 전동차의 내부 승객들은 태풍 속에 침몰하는 함선 객실의 공포를 잠깐 4D급 생라이브로 맛보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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