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이틀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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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사회학과 장례식
7일 오후 경북 경산시 대구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장례식(학술제)이 열리고 있다. 2024.11.7 [연합뉴스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폐과를 앞두고 7일 장례식(학술제)을 열었다.

메모리얼 파티(Memorial Party)라는 이름의 학술제는 이날 오후 2시께 시작했다.

사회학과 학생과 교수, 졸업생, 학교 관계자 등이 찾아와 사회학과의 마지막을 기억에 남겼다.

일부 참석자들은 검은 정장을 차려입었다.

분향소에는 조화와 함께 각종 사회학과 관련 서적들이 함께 놓였다.

부산대 사회학과와 서강대 사회학과 등에서 보낸 화환도 학술제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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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사회학과 장례식
7일 오후 경북 경산시 대구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장례식(학술제)이 열리고 있다. 2024.11.7 [연합뉴스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학술제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사회학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다.

대구대 관계자는 "매년 이 시기에 사회학과의 학술제가 열렸는데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지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사회학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을 추모하기 위해 행사가 열렸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2025년부터 사회학과, 법학부, 산림자원학과, 전자전기공학부(정보통신공학전공), AI학과, 주얼리디자인학과 등 6개 학과를 폐과하기로 했다.

사회학과는 1979년 설립 이후 45년 만이다.

학칙 개정안에는 단과대학 명칭 및 행정실 통합, 일부 학과 모집 인원 조정, 전공 통합 등 교육 편제 조정안이 담겼다.

▷ 대구대의 설립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 이영식 목사로, 교목도 예장 통합에서 파견하며 교정 안에 영광교회가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다. 다만 예장 통합과 분리되어있는 장로회 계열 초교파 학교이다.

1946년 이영식 목사가 대구맹아학교를 세운 것을 시초로 1956년 5월1일 대구맹아학교를 발전시켜 당시 경상북도 대구시 대명동에 한국사회사업학교를 세우게 되었고, 1979년 12월13일 한사대학으로 개칭했다. 1981년 7월31일 종합대학 승격 인가를 받고 10월 20일 대구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982년~1985년 대학의 거의 대부분 학과를 경산시 진량읍으로 이전하여 현재의 캠퍼스에 자리를 잡았다.

경찰학부 (경찰행정학 전공) 2.0등급부터 사회복지학과 2.6등급, 경찰학부(자치경찰학전공) 3.2등급, 법학부, 경제경영학부 등이 4.2 ~ 4.6 등급등 중위권 등급을 형성해 왔다.

수능 등급은 전체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