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333 In once again ...... 사로잡힌 기운
“스쿨의 모범 남학생들은 항상 청결하게 손을 씻고 바지 속으로는 손을 넣어서는 안된다. 서로 장난을 치면서도 서로의 생식기를 더러운 손들로 주물러서도 안되고, 앞으로 착하고 건강한 충성스러운 짝짓기를 위해서는 생식기를 항상 청결히 하고 생식기가 솟아 오르는 그럴 때에는 가능한 한 잘 참고 속옷들을 항상 깨끗히 갈아 입어야만 한다.”
양호 선생들은 항상 그렇게 얘기한다. OPAN에서는, ······
······
문질러 봐, 주물러 보라니까, 그만, 그만 두지 못해, 생식기가 뜨거운 어묵 바처럼 곧추 섰을 때는 자꾸만, 주무르고 싶어지잖아, 놈들끼리, 몰래 몰래 그러고 그러는 놈들까지 있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그것들은 그냥 넘어가면서, 나만,
몽정은 그것은 그저 신체에서의 정상적인 사내로서의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신체 작동이라고 하지를 않았었나, 앞으로 짝짓기를 준비하는 신체 성숙의 한 증상이고 과정일 뿐이고, 곧, ······ 언젠가는, ······ 그 자신에게도 그러한 신체 상태, 정도 주기들, ······ 등급 평점 층수 같은 것들이 맞는 여성이 결정되어 짝짓기가 될 터이고, ······ 그것은 여자애들의 앞 가슴이 돌출되어 오르듯이 그것은 그저, ······
······
「 그것은 사람들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른 것이며 그것은 의지력을 작동시키는 유전자 DNA의 결합이나 뇌 기능의 미성숙이 주된 원인이다. 뇌 기능의 저급 정도들에 따라 그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행위들은 부끄러운 노릇이라는 것을 학습해야만 한다. 」
······ 부끄러운 노릇,
······
······ 나는, ······ 부끄러운 정도였었나, ······ DNA, 그렇지만, 뇌 기능의 미성숙, 뇌 기능 저급, 그렇지만, 그는 또 고개를 쩔쩔 흔든다. 뇌 기능 미성숙에 뇌 기능 저급이라니, 그 자신이 얼마나 뇌 기능 지식, 뇌 기능 계급으로서, 뇌 기능 지식자로서 안착되기 위하여 얼마나 어떠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었었고 또 그래서 그런 출신에도 불구, 여기 이만큼까지 오르기 까지 얼마나 어떻게, 어떠한 노력 업무 수행 그 때 그 때들 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렸었기 때문에, 사내들 몽정이라는 것이야, 본래가 그런 것이니까, 비몽 사몽 중의 그런 신체 작동들까지 부끄러워 할 필요가, 그런 것들까지 부끄러워하고 있을 여유조차, 층수 계급의 상승, 부끄러움까지를 학습하며 더더욱 뇌 기능 지식 계급으로서의 성장을, ······
// 나는, 뇌 기능이 미성숙 하지도 저급하지도 않아, ······ //
나즈막히 그는 마치 높낮이도 없는 조회 라인의 안내 목소리처럼 가만히 입 밖으로 내어 중얼거려 본다. 나는 결코, 결코 뇌 기능이 부족하지도 미성숙하지도 저급 하지도 않아, ······
······ 92호라면, ······ 그는 92호를 쳐다본다.
그녀는 막 마지막 숨고르기를 들어가며 웃고 있다.
그녀는, 92호는 어땠었을까? 으응, 무슨, 생각을, 그녀는, 여성들은, 그러니까 그러한 신체 증상은 없다던가? 사람들에 따라서, 유전자 DNA들에 따라서 다른 것인가, 그럼, 그녀는, 뇌 기능 지식자 계급이 아니니까, 그럼, 확실히 그 신체 기능에 더 종속되어서, 아무래도, 그렇겠지? 왜 서비서들이겠는가. 어느 만큼은, 짐작이 가는 것이다. 그렇지만은 또 뇌 기능 지식자들이라고 해서, 무슨, 생각인가, 뇌 기능 지식자 계급들이야, 당연히 특히 짝짓기를 이룬 뇌 기능 지식자 계급들이야 자랑스럽게, 자랑스러운 듯이 신체도 기능껏 발휘해 가면서, 그러는 것들이야, 당연한 것이겠지. 짝짓기를 이루었으니, 부부들이야 신체 기능 껏 다 발휘해도 된다는 것은 상식이니까, 그러니 모두들 그렇게들 반드시 짝짓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짝짓기를 않으면, 어떻게든 짝짓기를 잘하려고들,
// 숨고르기, 숨고르기, 66Kr0333님 숨 고르기라도 해보세요. 오늘도 또 끝까지 해내시지를 못했군요. 그러다가는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
떨어지기 십상, 그는 순간적으로 인상을 찌푸리는 듯 하다 92호를 노려만 본다. 영상 서비스, 영상 서비서로서는 당연히 충고할 만한 얘기는, 얘기겠지 그렇지만,
······
신체 등급 평가에서 떨어져도 평점에 분명 악영향을 미치고 그러한 것이 등급 이동에 불이익이 될 수도 있기는 있지······ ······ 영상 서비서로서는, 할 만한 충고겠지 ······
······ 꾸짖고 나무라는 투는 아니라서 그나마, 확실히 기분은 덜 나쁘군. 그러는 것이, 당연 하겠지만. 서비서들이, 꾸짖고 나무라는 투로 얘기할 수는 없으니까. 서비서가 무엇이겠는가. 게다가 그들도 인기 지목도라는 것과도 관련이 될 테니까. 서비서 걸이든 서비서 보이든 그 영역들에서의 인기 지목도라는 것은 그들 나름의 평점 등급이나 잔고 have금 축적같은 것들에서도 영향을 미치겠지. 어쨌거나, 입체 차원 영상 서비스들도 실로 첨단화 되어 가는구나. 맨 투 맨 식으로 일 대 일 직접 상황 서비스 수준으로 진보된 것도 이미 오래 전이었으니,
그는 92호의 입체 영상을 한번 더 쳐다본다. 단순히 레이저 광선 영사들도 아니고, 그것은 실재감 마저 드는 공간 투사 입체 영상들이 아닌가. 공간을 그대로 스크린 삼은 것처럼 3 차원의 입체로서 영사된다는 것은, 그는 그쪽 계열로의 의무 영역자는 아니었지만 실로 감탄스러운 것이다. 그 첨단의 공간 내 투영 기법들이며 자연스러운 영사 처리들, 다양한 센서sensor들,
환상 환각들도 아니고 어떻게 공간 내 입체로서 영사되고 영상 가능하다는 것인지,
아마도, 공기 내의 구성 성분들과 그 특질들, 공기 역학들과 연관되는 기법들이 있고 투사 광 光 가시 광선 자체의 여러 특성들까지를 어떻게, 그런 기법들 아닐까?
그는 놀라워서 고개를 다 절래 절래 흔든다.
단순 Yes, No의 2 진법, 원시적 수식 연산 앨거리듬 algorithm을 탈피하려던 fuzzy퍼지* 인공 지능* 상황 판단의 연산 기능들이 놀라울 정도까지 섬세하게 프로그래밍 되어 온 것도 하루 이틀의 노릇도 아니니까.
* 퍼지 이론 (fuzzy theory) : 애매(曖昧)이론. 종래 2진법을 쓰는 컴퓨터는 Yes眞(1) 아니면 No假(2) 라는 두가지 개념 밖에 파악하지 못하였었다면 퍼지 이론이란 소위 정확한 수치들만이 아닌 불확실하거나 막연한 속성․감각적 속성들까지도 “수식화” 하여 모호한 개념들까지 컴퓨터가 사람과 비슷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이론.
* 인공 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 흔히 지적 능력을 가진 컴퓨터를 가리킴. 여러 견해들이 제출되어 있으나, 인간의 신체․전체적 전면적 뇌 기능 만큼을 이루거나 접근함에 있어서도 -아직은?- 부족한 정도라 할 수 있고, 다만 한정적 범위 내에서 흔히 전문적이라고 불리는 관련 지식들을 갖추고 그것에 기초하여 여러 가지 판단들을 제공하는 expert system은 실재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실현되고 있다. (1994년.)
인간의 뇌 기능이라는 것이 별 것이던가 어디. 사실로 “명제”로서 수식화하고 명령화 하지 못할 만큼의 모호한 상황, 애매한 상황들이라는 것이 있겠는가 말이다. 결국에는 무엇인가들을 결단, 결말을 낸다는 것도, 다양한 변수들까지를 고려한다고 해도 결국 Yes, 아니면 No지. 아니면 부결 처리 되는 것이고. 그러니, 영상 서비스의 경우도 나의 호흡 맥박수의 변이들만 측정해도 신체 운동 수행력 정도를 파악해 낼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니 그러한 신체 변이와 상황들 요건들로서만 상황 서비스를 한다해도 단순 작업들이겠지.
그는 그러면서 조금 어깨를 으쓱한다. 언제나 규칙적이고도 엄격한 규율적 계획들 아래에서 정해 놓은 시각마다 자신의 생활들을 충실하고도 모범적으로 이행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 전체 상황이라는 툴로서의 프로그램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고 그러한 전체적 생활 윤곽과 시간 계획까지가 주어지는 생활 패턴들에 대해서 퍼지고 인공 지능이고 무엇이고 상황 서비스들 조차 얼마나 간단한 노릇이겠는가 말씀이다. 인간들의 뇌 기능, 신체 메커니즘 정도쯤이야, 컴퓨터가 정확히 제대로 상황 상황마다 모두 대응해서 서비스 못할 것들이 무엇이 있겠는가. 오히려 가능성이 0.0000001의 가능성의 경우들까지도 인간들은 상상도 못할 초 시간 내로 계산해 내 버리는 것이 컴퓨터가 아니던가. 실로 주된 관련 의무 업무가 그런 것이라서 만이 아니라, 솔직히 인간의 그 뇌 기능이라는 것은 컴퓨터에는 도저히 미치지를 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리 뛰어난 최고 지능의 뇌 기능 지식자들이라 한들, 그럴 진데, 그 단순하고도 저급 저질스러운, 기계들 보다도 못한 열등 DNA 신체 노동 계급들은 왜 그렇게들 쓸데없이 거둬간 have금들이나 더 들도록 숫자들이나 적나, 벅적 벅적들 살려 두는지에 대해서는, 으응,
// 숨고르기, 숨고르기라도 3 회 이상 실시하십시오. 그래야만 다음 번 진행 순서로 넘어가실 수가 있습니다. 신체 등급 평점, 신체 검사에서도 합격을 하셔야만이 전체 평점 등급 상승 신청부터 하실 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33 - 66Kr0333님은 66 층의 컴퓨터 제어 계측 프로그래밍의 인재이십니다. 그 언제나 다음 번의 더한 등급의 새로운 의무 project와 기회가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쉰 살까지는 신체 등급 또한 의무 업무로서 포함된다는 것도 결코 잊지 마십시오. //
······
66Kr0333은 못견딜 것 같다고 털썩 걸터앉아 있었던 침대의 끝머리에서 일어나며 옷을 걸친다. 92호가 기상 체조를 할 때 입는 같은 소재의 속 옷만을 아직 입고 있었으니, 겉 옷을 입는 것이다. 형식 삼아서 숨고르기는 시늉으로 세 번을 한다. 그리고는, 지금부터는 겉 옷이나마 관리 등급직 인냥 잘 차려 입고 그러고서 92호의 보고를 듣는 것이다. 마치 관리급 등급자 처럼, 관리 등급자가 된 기분을 내보는 것은, 언젠가는 꼭 될 테니까, 되고 말테니까, 지난 번 자동 제어(制御) 시스템 보완 프로젝트 또한 성공적이었었고, 그랬었었으니 단박에 66 층까지 등급 상승 되었지, 그래, 그래야지, 다음 번 부터는 10분 체조라도 꼭 해내자, 명목이야 10 분이지만 어디 10분까지나 되나, 그래봤자 5분도 채 될까 말까한 시간 체조 쯤으로, 신체 기능을 좀 더, 물론 그렇다고, 뇌 기능 지식 계열자에 속하는 그 자신이 서비서들이든 하층 신체 노동 계열자들이든 그들처럼 신체 기능 발달에까지 열중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신체 기능들쯤, 조금 훌륭하다고 뽐들 내지만, ······
······ 요즘은 좀 다양히 여러 층 윗 층들에서도 워낙 신체 기능 신체 기능들 해대니까, 그러니 서비서들이니 그런 영역들로 지원자들이 부쩍 늘고 인기 영역들로 줏가도 올리고 have금들도 상당하다고들 그러지만은,
그래도,
어찌 되었거나, 그 자신은 분명 훌륭한 인재, 어디까지나 뇌 기능 지식자로서 앞으로 관리 계열자로 더욱 상승될 가능성과 그만한 역량이 충분히 있는, 어디, 신체 기능 정도야, ······
흐흥, 92호는 매우 상세하면서도 알아 듣기 좋게, 훈련이 잘된 여비서들처럼 보고서를 읽거나 암기하겠지. 그 내용들을 서비서들이 얼마나 이해를 하거나 말거나, 어짜피 서비서들이야, 진짜 관리직 여비서들 흉내나 내는 것이니까. 서비서들의 첫 번째 요건은 신체 기능과 외모라고 한다면 그 둘째 요건쯤 되는 것이 단순 암기력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테니까. 윗층 더 높은 층 서비서들은 얼마나 어떤 정도인가 하는 것이야 나로서는 알 도리가 없지만, 어짜피, 그런 그 모든 것들도 모두 뒤에서들 뇌 기능 지식자들이 받쳐 주는 것일 테니까. 영상서비스 운영 영역의 스태프 관련자들 부터 어쨌든 뇌 기능 지식자들이니까. 어쨌거나 인기 영역으로 지원자가 늘고 층 등급들도 다양해 지는 만큼 완전히 하층 계급 하층민들로만 느껴지지는 않도록 한다는 것은, 서비스를 받는 사람으로서도 기분은 덜 나쁘지. 으응, 그런데, 지금 무슨 생각들을, 그렇지, 내일부터는 10분 기상 체조라도 꼭,
신체 등급의 급수, 평점 등급, 66층의 인재, 새로운 의무 프로젝트와 기회들, 그렇다, 그렇구나, 이렇게 무슨 쓸데없는 사념들 생산적이지 못한 생각들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구나, 숨 고르기, 숨 고르기, 숨고르기든 맨 손 체조든 평소 그만한 단련이라도 꾸준이 해왔었어야 되는 것인데, 아무튼 되상기 시켜주니 다행은 다행인데,
그는 숨고르기를 한다. 그는 어느새 높은 평점, 66층의 인재, 새로운 의무 프로젝트, 등급 상승의 기회라는 단어들에 상당히 의욕 상승 의지력마저 고무되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숨고르기 나마 힘껏 한번 더 해내고 있고 어느새는 활력도 좀 불러 일으켜져 있다. 확실히 서비서들은, 그나마 힘을 돋워 주기는 돋워 주거든. 어떨 때는 훨씬 더 등급 상승적인 서비스를, 그 서비스 정도가, 평점 등급들에 따라서 훨씬 더 서비서들의 정도 관계들이 더 다양하다고들 하던데, 그런, 윗 층의 서비서들은 대체 어떨까? 사람들이 왜 그렇게들 밤 낮을 가리지 않고 특점 평가를 더 얻으려고, 더 높은 층 서비서들은 대체 어떨길래? 그 자신도 92호의 서비스를 받아 보고서야 그 이전 서비서들과는 얼마나 어떻게 다른 지를 알았었을 정도니, 그래도, 겨우 92호 정도야, 그렇다면, 대체 무엇들을 얼마나 더 어떻게 서비스 해주길래,
후아, 후후 - 아아아아아, 그는 숨고르기를 마치며 털썩하고 또 자리에 앉는다. 서비서들 영역 단계가 160 등급 부터 1 등급까지 있다니 92호는 낮은 것도 높은 것도 아닌 등급이로군, ······ 읏차, ······ 66Kr0333은 걸터 앉았던 침대 끝에서 일어나 의자로 옮겨 앉는다. 스케쥴은 특별 전송 사항들부터 받아보기로 했었으니까, 92호가 마치 윗 층 관리직의 여비서들처럼, 서비서들이야 어디까지나 그렇게 그런 식으로 등급 상승적 기분이 들도록 서비스를 하는 것이니까,
관리직,
관리직, 관리직, 관리직이라,
70 ~ 80층 정도의 관리직이 된다면, 아니, 그 더 이상의 관리직이 될 수만 있다면, 그것은, 그것은 얼마나 근사할 것인가, 그러니까 그것은 그가 opan 출신인 그가 드디어, 그것은 적어도 앞으로 자신의 자녀들은, 그렇구나, 앞으로 적어도 그의 자식들은 관리 등급 그 이상에서 시작할 수도 있는 그런 기반을 닦는 것이 아니겠는가, 적어도 내 자식들은 나같은, ······ 그는 그러다 생각을 우둑 멎는다. ······ 나같은, ······
그는 애써 무슨 생각인지 무슨 감정들인지 그런 것들을 떨치려 그 자신이야 어디까지나, 그렇지 어디까지나 고급 뇌 기능의 지식자가 아닌가, 서럽고 서러웠었던 지난 날들, ······
지금 와서, 또 그런 생각들, 그런 서러움들로 힘 빠져 있으면 또 무엇 하겠나, 그래, 그렇겠지, 적어도 자신은, 그 자신의 자녀들은 그 서럽고 억울했었던, 그 지난 날들 같지는 않도록,
짝짓기는,
······ 신체 조건들과 등급 수준들에 맞게,
66Kr0333은 짐짓 상기되는 긴장마저 되어 자세를 곧추 앉듯 92호의 보고를 들을 자세를 취한다. 조금 더 근엄하게 조금 더 위엄도 있게 조금 더 권위자처럼, 조금 더 더 더 드디어는 높은 관리직에 오른 그 날들처럼,
아아, 무엇인가 무엇인가라도 새로운 또 프로젝트가 있었으면 무엇인가라도 뭔가 큰 건수가 떨어져야, 66 층으로 옮긴지도 얼마 되지는 않기는 않았지만,
그는 초조해 진다. 본래가 더 그처럼 초조한 사람처럼 더 더욱 바싹 긴장이 된다. 그러나,
// 이상으로 특별 전송 사항이었습니다. //
겨우?
크게 별 사항이 없다. 조금은, 확실히 조금은 실망스럽다. 무엇인가라도, 빨리 좀,
// 그럼 오늘의 스케쥴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
그런 것이야, 그런 것 쯤들은 굳이 보고까지 받지 않아도,
브리핑이라는 것,
윗 층 경영진들 관리직들이 보고 받는다는 그 브리핑을 받는다는 것, ……
······ 그래, 봤자, ······
식사를 하고 작업을 하고 또 식사를 하고 때로, 연예 서비스 채널 같은 것을 볼 수도 있고, 또 때때로는 노래 같은 것들을 듣기도 듣겠지만, 하루 종일이 지나가 봤자, 또 식사를 할 테고 또 작업을 하고, ······
한참을 읽는 것인지 떠드는 것인지 주워 섬기고 있는 92호는 이것을 해야 합니다 저것을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짐짓 흉내도 그럴싸하게 내고 있지만 사실로 그런 것들 쯤, 굳이 보고까지 듣지 않아도 지겨운 나날들의 평상의 노릇들인 것 뿐인 것이다, ……
차라리,
차라리 잠자고 쉬고 눕고 먹을 시간 조차도 없을 만큼 그만 중요해 버리고 긴박감 넘치고 벅차는 그만 몰두해서 빠질 만한 지시 사항, 새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라도 떨어졌으면,
······
// 66Kr0333님,
그럼 지금부터 식사를 하시겠습니다. 오늘 아침의 메뉴는 월 별의 특별 식으로서 86 층의 관리 경영자 주 별식 토요일의 아침 메뉴로서 준비 되었습니다. 우선 유동성流動性의 가벼운 유지류 생크림과 곁들여진 생채소와 해초, 천정식 덩굴 재배 및 가공에 의한 건포도와 땅콩, 수작업으로 직접 찢어진 닭고기 살들이 함께 버무려졌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구워진 냉동 저장용 스테이크 ⅓ 판과 파인애플 1 슬라이스와 으깬 감자, 볶은 푸른 콩, 그리고 토마토 ¼ 쪽과 바나나 ¼ 쪽이 곁들여 졌습니다. 곁으로 놓인 캡슐은 무기질과 비타민 정제로서 오늘은 탄산화 시킨 음료에 섞인 각성 제제를 드시겠습니다. 후식으로는 기호에 맞추어 새로 구입하신 커피나 홍차를 드십시오. 오늘 토요일, 월 별 특별식은 Kr0333호실로 직접 배달이 되는 날이오니 직접 카페테리아*까지 나가시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운반 로봇 캐리어에 의해 호실 문 앞까지 배달이 될 것입니다. //
*카페테리아 : 본래는 먹고 싶은 음식들을 직접 날라다 먹는 간이 식당, 단체 내 구내 식당 같은 것들을 의미 했었는데, NADR에서는 그 날 그 날 정해진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같은 층, 같은 분야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 같이 식사를 하게 되어 있는 단체 급식실, 식당을 가리킨다.
// 흐으응, 86 층의 관리 경영자 주 별식 토요일 아침 식사라, //
확실히 대단하기는 대단하군.
그는 86 층의 관리 경영자 주 별식이라는 얘기에 오늘은 카페테리아까지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조차 귀에 들어오지 않을 지경이다. 86 층 관리 경영자라니, 스쿨 시절에도 고등 학습기와 최고 고등 학습기에 86층 이상의 자녀들과도 함께 수업을 받을 기회가 있기는 있었었지만,
그래도 그로서는 어디까지나 그는 학습 평점의 우등생이었었고, 그의 식단이라는 것들은 언제나 좀, 그렇고 그랬었던 것, 그들은, 물론 그가 그들과 같이 식사를 했었던 기회는 겨우 서너 번쯤인가 밖에는, 세 번 밖에는 없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히 그 날은, 86 층보다도 더 97 층의 자원 관리국 간부의 특별 순찰날이었었고 최고 고등 학습기생들만을 모아 함께 특별 식사 시간을 가졌었던 것이다. 그는 적어도 그가 기억을 할 수 있는 내에서는 처음으로 97층 등급 사람들을 처음 만나는구나 싶은 날이 되었었고 97층 간부들의 자녀가 누구인가도 그 날에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었으며 그 더 이상의 자녀들도 있기는 있다는 것까지도 알게 된 날이었었던 것이다.
그날 그는 실로 사실로 처음 먹어보는 식사 메뉴가 놀라운 것인지 그러한 그 사실들이 놀라운 것인지 신체 증상적으로도 점점 더 무슨 노릇인가 그로서는 그런 것들을 생각할 심적 여유조차 없었었지만 아무튼 이해도 되지 않는 언뜻 언뜻한 현기증과 이유를 알 수 없는 아주 경미한 그러나 음식을 삼키기조차 분명 조금은 곤란한 구토증 같은 것들을 느꼈었으며 온 몸으로 이상하게도 자꾸만 뻣뻣하게 굳는 것 같은 그런 증상까지를 느꼈었던 것이다.
물론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그는 그런 순간 순간들을 그저 그러한 증상들로서 겪고는 있었을 뿐 그의 의식으로서, 의식화 시킬 수도 의식화 되지도 않는 지경이었으며 그는 그저 그러한 신체 증상 상태들로 급기야 식은 땀까지 솟는 듯 때때로 내가 왜 그런가 왜 이러나 얼핏 얼핏 생각은 하면서도 그저 놀랍고 더 긴장만이 되었으며 주눅이 들었고 순간 순간 당황해서 바싹 얼어 붙어서 점차, 점차로는 식사가 끝나고 그들의 부모 자녀들이 어울려 그 근사하게 차려입고 근엄한 몸짓들을 서로 챙겨가며 속살거려 가며 하나씩 둘씩 돌아가고 사방 사위가 모두 고요해져 가고 자신의 침대로 돌아오며 그는 점차 점차로 ······
점차 점차로 ······
······
······
서러운,
그 어떤,
······ 서글픔들이, ······
······· 가슴이 미어지고 북받칠 것만 같은 서러운, 원망, 같은 것들이 ······
오기가, 그러나 삼키는 뜨겁게 가슴 께를 덩어리로 꺽꺽대는 그것들 보다도 삶에의 언뜻한 그 무슨 두려움,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서러운 외로움 같은 것들, 오기와 입술이 앙물리는, 그러나 더 졸아드는 의지조차 송두리째 허물어져 내릴 것만 같은 초조와 초조함 너무나도 초조한 그, 초라함 같은 것들이 ······ ······ 가슴이, 꺽꺽대는 덩어리들로 쥐어 당기는 듯한 뻑뻑한 심장으로 어느새 을멍 을멍 해져 오던 그런 신체 증상들 그 신체의 증태들 때문인가 눈으로, 눈으로 부터 그 무엇인가가, 그 물같은 무엇인가가 흐른다는 것을 그렇게 흐를 수도 있다는 것을 그는 그날 또 너무나도 그러나 너무나도 너무나도 저리도록 경험하였었으니 그는 무엇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생각 되지도 않는 그저 그런 것들을, 그런 지경들을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었었지만 그냥 그렇게 그 지경을, 그 흐르는 눈시울의 액체들을 그 눈물들을 ······
······
······
······ 그는 그렇게 그 마음으로 흘러 내리던 그것들을 닦아내려 떨쳐 보려 멎어 보려고 그렇게 그렇게 그 지경을 잊어 보려 벗어나 보려 엎드려 엎드려 소리도 없이 흐느꼈었다, 지쳐, 지쳐가며 어느새 잠이 들어 갔었다 ······ 지쳐, 잠이 ······ 어느 순간 곯아 떨어지듯 깜빡 잦아 죽어들 듯 지쳐 곯아 떨어져 갔었던 것이다 ······
······
······
86층 관리 경영자의 주 별식으로 월 말의 특별식을 넘긴다. 92호가 영양소의 분석들 진화 과정시 각기 영양소가 생명체 신체 구성 형성들에 미쳤었을 작용같은 것들을 또 한번 간략하게 얘기를 하였고 곁에 서서 그릇들을 가까이 밀어 주기도 하고 이것을 드셔 보세요, 저것도 한번 드셔 보세요, 상냥하디 상냥한 말투로 시중이나 들듯이 곁에서 서비스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 요사이는, ······
······
92호는 본격적으로 연예 채널 진출을 앞두고 있다던가. 더 좀 인기를 끌고 더 높은 층 상위층 등급자들의 서비서가 되고 싶은 것인가, 그렇,겠지, 그 좀 더 상위층 등급자들의 서비서들은,
서비서들이, 언젠가 우연히 봤었던 연예 잡사였었던가 더 높은 층들로 짝짓기한 연예 서비서들도, 흐흥, 연예 서비서를 데려다 짝짓기를? 그 신체 등급들을? 서비스를 받다가 그 서비스들에 그만 반한 모양인가? 더 윗 층 서비서들은 얼마나 어떻게 어떤 서비스를 한다는 것인지 또 조금은 궁금하군 ······
······ 보자, 오늘은, ······
오늘은 우선 구역 자동 제어* 시스템 회로 자체를 한번 훑어 볼까, 사실상, 그것들 또한 전체 Multi 시스템 자동 제어와 통괄 계측 검진 프로그램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니, 굳이, 회로는 회로가 또 그 회로는 회로가, 기계는 기계가 그 기계는 또 다른 기계가, 식들로 그 전체 시스템이 운영되도록 되어 있지, ······
* 제어制御 ( 본래의 뜻 : 통제, 어거. → 거느려 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다. ) : 광의로서 기계나․시스템, 화학 반응, 전자 회로, 원자핵 반응 등이 제대로 상태 작동 되도록 조절한다는 개념의 것. control. 부분 통제 구획
NADR의 전체 멀티 플렉스 시스템multiplex system이라면야, 심지어 룸 전등 운영들 까지도 자동 통괄되도록 시스템 짜여져 있으니까, 룸 전등은 어둠 속에서 깨어나는 그 순간 센서 낮은 룩스로서,
// 66Kr0333님. 스테이크가 식습니다. 지방 성분은 식으면 응고되며 입 맛에도 나빠집니다. //
으, 으응? 그러고 보니, 왜 그랬었는지, 스테이크는 고스란히 남겨둔 채로 다른 것들만을 깨지락대고 있었다. 92호가 86층의 식사 예법들도 일러 주었었건만 그것도 까맣게 잊고 무슨 생각, 을 했었었나, 그저 아무렇게나 포크 나이프들을 쥐고 먹고 있었었다,
(▶ 다음편. 연재기획 1탄의 7회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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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3 In once again … … 사로잡힌 기운 (1회) - 믜디일보
33 333 In once again ...... 사로잡힌 기운 ― 제 1 부 ― 혼란 같은 곳 다른 세상 ♠ contrast 57.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럴 수는? // 그들이, 선수를 친 겁니다. // //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나는 아직 잡혀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무슨, 자백을, 자수라니,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 // 이미 통보는 했다고 하겠죠. 증거들, 체포 영장까지 갖고 있을 테고, 어디까지나 그 “공식적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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