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6년만…1GW급 2기 건설·2036년 가동 목표
美웨스팅하우스·佛EDF 제치고 수주…체코총리 "에너지자급·안보에 결정적 조치"
X
두코바니 원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팀 코리아'가 수주한 체코 신규 원전 최종 계약이 4일 전격적으로 체결됐다.
이번 계약의 발목을 잡던 체코 법원의 계약금지 가처분 결정이 무효가 되자 즉시 양측이 서명을 진행하면서 계약의 효력이 발생했다.
한국 기업의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 정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 Ⅱ)는 이날 두코바니 원전 2기 신규 건설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
피알라 총리는 이날 언론에 "조금 전 두코바니 원자로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에너지 자급과 안보에 결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양측은 전자문서를 통해 최종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체코 최고행정법원은 지난달 6일 브르노 지방법원이 내린 양측 간 계약금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했다. 이 판결 이후 바로 최종 계약이 맺어졌다.
애초 한수원과 EDU Ⅱ는 지난달 7일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서명식 하루 전 브루노 지방법원이 한수원과의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서명식이 무산됐다.
이에 반발해 EDU Ⅱ와 한수원이 차례로 항고했고, 이날 최고행정법원이 가처분 결정 취소 판결을 내려면서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한 장애물이 제거됐다.
체코 정부는 지방법원의 제동에도 신규 원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8일 한수원과 EDUⅡ의 계약을 사전 승인하는 등 최종 계약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당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법원이 계약 체결을 다시 허가하는 즉시 모든 관련 업무를 완료하고 싶다면서 "단 하루도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DU II의 페테르 자보드스키 최고경영자(CEO)도 계약 체결이 보류된 상태이지만 현장 지질조사, 인허가를 위한 원자력안전청 제출 서류 작성, 관련 투자 등 가능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수주에서 탈락한 EDF 측이 체코 반독점당국에 이의제기를 하고 법적 소송에 나서는 등 발목을 잡으면서 일각에서는 최종 계약이 오는 10월 체코 총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이 대형 국책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이 크고,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손실 금액이 수천억원 단위로 커질 수 있어 최고행정법원이 사건을 신속히 심리해 결론을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양측은 지난달 체코에서 최종서명을 위한 제반 준비를 모두 마치고, 최고행정법원 판결이 나면 즉시 전자서명을 실시하기로 사전에 양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 원전 단지에 1기가와트(GW)급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36년 첫 가동이 목표다.
한수원은 작년 7월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 수주 경쟁 끝에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관련기사 링크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669373
`美, 무역갈등 속 중국행 원전 설비 수출 허가 중단` - 믜디일보
`9일로 예정된 미중 협상 재개가 어떤 영향 미칠지는 미지수` 중국 동남부 장저우의 원자력발전소 단지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유지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설비의 대중국 수출 허가를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자국 내 원전 설비 기업들에 이 같은 조처를 통보했다. 이
http://sharimanzu.today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637163
체코 법원 '원전계약 제동'에 계약식 무산 우려 정부·한수원 당혹…EDF 원전 원천 반대 아닌 반독점 제소 - 믜디일보
체코법원 결정에 정부·국회 대표단 '헛걸음'프랑스전력공사(EDF) 이의신청 원전 원천 반대 아닌 반독점 제소 체코 반독점 당국 결정뒤 EDF 행정소송 인지하고도 '법률 리스크 희박' 판단...당혹 표명 체코 원전 수주 관련 브리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오른쪽은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 2024.7.18
http://sharimanzu.today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657920
프랑스 공산당 쇠퇴에 에어버스 물꼬에 보잉을 확장?…마크롱, 항공·원전등 협력 합의 꾀해 베트남 국빈방문 - 믜디일보
`프랑스는 평화·균형의 강국이자 대화·협력 중시하는 파트너` 마크롱 베트남 국빈방문 (하노이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를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5.05.26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의 첫 목적지인 베트남을 국빈 방문, 2박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하노이에 도착한 마크롱 대
http://sharimanzu.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