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자기장 교란·약화 '라샹 사건'으로 기후변화·자외선 폭증
현생인류는 황토 선스크린·맞춤 옷·동굴 생활로 대처
※ 참고로, 연구 pic>은 -아래- 해당논문의 소개에 그치는 것으로, 본 지 및 필자의 이론이 전적으로 견해가 같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참고의 글은 -아래- 연구 pic> 소개글을 읽은 뒤 읽어도 좋고, 읽기 전에 먼저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 현생 인류의 조상과 네안데르탈인 간의 유전적 차이는,
비교하자면 북극곰과 불곰의 유전적 차이, 코요테와 늑대의 유전적 차이 보다 더 작았다(유전적 차이가 비교적 크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네안데르탈인들이 (집단) 이주 자체가 불가능한 정도(?)였는지에 대하여도, 단언하기는 힘든다.
빙하기를 맞은 인류는 대체로 남하하였고, 빙하기는 대체로 동굴생활로 이어졌다. 현재 아프리카 등지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종족들의 유적들과 같이 각종 원시(?) 호모 종족들의 뼈들도 발견된다.
물론 영장류보다는 호모 종족들의 이동과도 같이 들개나 늑대 종족들의 이주도 가능했을 것으로, 깊숙한 동굴이 아닌 곳에서 더 많은 원시 종족들의 뼈를 발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사실상 인류의 동굴 생활 유적지가 생각보다 천지 사방으로 다양하다거나 많지는 않다는 것은 유의 깊게 볼 대목이다.
한반도의 경우 현재 최고(最古)의 것으로 약 70 만년 전 구석기인들의 동굴 유적이 발견되었다.
(언어종족 인류 호모 까락떼루스와 낙동강 문명, 호모 히크루스, 갑골 문명 등에 관한 본 지 필자 류임현의 이론에 대하여는 다른 관련 글들에서 참고 바란다.)
약 5만년 전 영장류가 아니며 당시 유럽 지역에 적응되고 있던 현생 인류 종족에 좀 더 가까운 종족에 대하여, 네안데르탈인 종족들이 급격하게 멸종된 이유의 고찰로서, 네안데르탈인은 빙하기 및 자외선에서 적응 존속되기는 좀 더 힘든 종족이었다는 결론의 도출에 있어,
체온이 항온의 약 36.5도로 비슷했다는 가정 아래, 그들도 좀 더 북쪽으로 달아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가정을 세운다면, 네안데르탈인은 동굴들을 쉽게 찾을 수 없었거나 동굴 생활이 체질에 맞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만약 체온에서 부터 다른 가정들이 가능하다면, 결국 네안데르탈인은 적응 존속하기 힘들었고 결국 멸종한 것 같다는 결론만 현재 같을 뿐이게 된다.
네안데르탈인들의 두개골은 현생 인류보다는 확연히 작은 것으로도 추정된다.
(공룡 혹은 맘모스, 코끼리의 두개골 혹은 두뇌 크기가 결코 작지 않다는 기초적 사실도 간과 할 수는 없다. 크기와 체중과 대비해서는 물론 엄청 작다. 그래서 더욱 그러하다. 네안데르탈인이 더 컸을 리는, 단언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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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 모형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금으로부터 4만1천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부터 지구 표면에 쏟아지는 자외선과 우주 방사선이 갑자기 폭증했다.
그로부터 1천년 후 네안데르탈인(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은 자취를 감추고 멸종했으나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는 살아남아 번성했다.
이들의 운명이 엇갈린 데에는 수많은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그 중에서도 자외선 차단에 힘썼는지 여부가 상당히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인간 생존의 열쇠 종 하나가 자외선 차단제와 맞춤옷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논문의 내용을 소개했다.
'4만1천년 전 오로라의 방황'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에서 제1저자 겸 교신저자인 미국 미시건대 기후우주과학공학과 소속 아그니트 무크호파드햐이 박사 등 과학자들과 인류학자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4만1천년 전에 시작돼 3만9천년 전에 끝난 '라샹 지자기 회유'(Laschamps geomagnetic excursion)라는 사건에 따른 지역별 지구자기장 변화를 연구했다.
지구자기장은 지구의 외핵에 있는 고온 고압 액체 상태의 철과 니켈이 대류를 일으키면서 전류를 발생시켜 형성되는 자기장이다.
지구 역사상 지구자기장의 방향이 평상시와 달라지고 강도가 약해지는 '지자기 회유'가 대략 수천년에 한 차례 꼴로 발생했고, 방향이 완전히 역전돼 남극과 북극의 자성이 뒤바뀌는 '지자기 역전'(geomagnetic reversal)도 최근 8천300만년간 최소 183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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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만1천년 전 오로라 추정 상상도
독일 포츠담 소재 GFZ 헬름홀츠 지구과학센터 소속 막시밀리안 샤너가 제작한 4만1천년 전 지구의 오로라 추정 상상도 [Image credit: Maximilian Schanner, GFZ Helmholtz Centre for Geosciences, Potsdam, Germany, DB 및 재판매 금지, 크레딧 원문 표기 필수] 2025.8.7.
지자기 회유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 약 2천년에 걸쳐 지속된 '라샹 지자기 회유' 혹은 '라샹 사건'이다.
약 5만6천년 전에 유럽 지역에 등장한 현생 인류는 한동안 네안데르탈인과 공존했으나, 라샹 사건 기간 도중인 약 4만년 전에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면서 현생 인류만 남는 '인류집단 교체' 현상이 일어났다.
4월 중순 논문 발표 당시 낸 미시간대 보도자료에서 연구자들은 라샹 사건 기간에 지구 자기장 세기가 현재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에 따라 양 극지방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과 북아프리카에서도 오로라(극광)가 보이는 등 엄청난 기후변화가 있었고, 차단막 역할을 하는 지구자기장이 약해지면서 우주 방사선과 자외선이 지표면에 강하게 쏟아졌다.
논문 저자들에 따르면 라샹 사건으로 지구 자기장이 약해지고 자외선과 우주 방사선의 강도가 높아지는 등 영향은 위도 40도까지의 남반구 및 북반구 지역에서 특히 심했으며,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가 공존하다가 '인류집단 교체'가 발생한 스페인 포함 유럽 지역도 여기 포함됐다.
같은 기간에 이 지역에서는 네안데르탈인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종들의 멸종 사례도 빈발했다.
인류집단 교체와 더불어 현생 인류가 당시 이용 가능하던 기술을 활용해 생활 패턴을 바꾸고 햇빛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동굴에 거주하고 황토를 이용한 '선 스크린'(sun screen)을 피부에 바르는 것이 대표적인 자외선 차단 신기술이었다.
동굴에 살면 당연히 자외선이나 우주 방사선을 차단하는 데 유리하며, 산화철이 함유된 황토를 피부에 발라도 햇빛을 차단하는 피부 보호 효과가 있다.
논문 공저자인 미시간대 인류학과 레이븐 가비 교수는 또 이런 지역들에서 현생 인류가 송곳과 바늘을 이용해 체형에 맞춘 '맞춤 옷'을 입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추위나 외부 충격, 더위뿐만 아니라 햇빛이나 우주 방사선이나 자외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효과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비 교수는 이런 분석이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 분석이며 기존 분석들을 모아 분석한 일종의 메타분석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런 데이터들을 라샹 회유에 비춰서 보는 것은 신선한 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