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독점 깨고 수주…"고부가 에너지 강재 시장 지배력 확대"

알리바바 견줘 딥시크 채택 이어 포스코 'HIC 강재' 공급·수요 결정

...우크라전에 눈길 쏠려

▷ 딥시크(DeepSeek) : 대형 언어 모델 (LLM)을 개발하는 중국의 인공지능 회사. 본사 저장성 항저우시. 중국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 소유.

딥시크는 2023년 7월 하이플라이어 공동 창립자 겸 양사의 CEO를 겸하고 있는 량원펑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2025년 1월 딥시크-R1 모델과 함께 자사 챗봇을 출시하면서 미국 기술주를 한바탕 뒤흔들어 놓기도 했다.

AMD 연관 대기관 MIT의 허가서에 따라 출시된 딥시크-R1은 오픈AI의 GPT-4o 및 오픈AI o1과 같은 다른 대규모 언어 모델과 비교 대적할 만한 응답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더우기 훈련 비용이 다른 LLM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회사는 V3 모델 훈련에 미화 600만 달러가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2023년 오픈AI의 GPT-4에 든 미화 1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며, 메타의 유사 모델인 LLaMA 3.1의 컴퓨팅 파워 약 10분의 1에 불과하다. 중국 기업 딥시크의 성공은 "인공지능의 판도를 뒤엎었다"고 묘사되기도 했다.

량은 AI 거래 알고리즘 개발 및 사용에 중점을 둔 헤지펀드인 하이플라이어를 설립했다. 종종 엔비디아 칩 또한 사용했다.

2023년 4월 14일, 하이플라이어는 인공일반지능(AGI)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고, 회사의 금융 사업과 관련 없는 AI 도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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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프로젝트' 전경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인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HIC 인증 에너지 강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하는 포스코의 HIC 강재는 수소 유발 균열(Hydrogen Induced Cracking)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강철 상품이다. 온도·압력 등 측면에서 가혹한 환경에 노출되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용 강관이나 압력 용기 소재 등으로 쓰인다.

파드힐리 증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사인 아람코가 기존 플랜트 가스 처리량을 1.6배 수준으로 높이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증설 사업이다.

에너지 강재는 사용처에 따라 에너지를 채굴, 생산하는 데 쓰이는 플랜트 부문과 수송용 파이프 부문으로 구분된다.

포스코의 '수소 유발 균열 방지 강재(HIC Resistant Steel)'가 플랜트 부문에 납품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람코가 요구하는 플랜트용 HIC 강재는 국제 규격(NACE TM0284)보다 높은 수준의 HIC 시험과 품질 인증 절차가 필요해 그간 유럽 철강사가 독점 공급해왔다.

현재 포스코를 포함한 9개 철강사만 아람코의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는 이번 공급을 통해 고부가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포스코의 HIC 강재는 국내 배관, 압력 용기, 피팅(배관 부속품) 제작사를 통해 완제품으로 가공돼 국내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파드힐리 프로젝트 초기에는 배관과 압력 용기 제작사로 유럽 기업이 검토됐지만 포스코가 강재를 공급하게 됨에 따라 배관과 압력 용기 제작사도 국내 업체로 변경됐다.

배관은 현대스틸파이프와 세아제강이, 압력 용기는 범한메카텍이, 피팅은 태광이 각각 맡아 제작 중이다.

포스코는 "보호무역주의, 고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를 개발하고 판로를 확대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 중"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고객사와 전방위로 협력하며 국내 제조업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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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프로젝트' 위치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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