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RSF El Fasher 점령 이후 즉결처형, 강간, 구금 등 민간인 학살과 잔혹행위등 보고

잔혹행위 반군측 혹은 앞 서 점령군 정부군측 여부 단언하기는 힘들어

중재 美측 "인도적 위기 해결·민간인 보호 강화 목적" 휴전안 현재 반군측은 동의

...정부군측 거부로 실제 휴전 이행 여부는 미지수

양측 권력다툼으로 인한 내전과 잔혹 폭력 사태로 5만명 사망, 피란민 1천200만명 넘어

...약 400만명 차드, 이집트, 남수단 등 주변 국가로 도피중 추정

수단 정부군의 점령지 엘 파세르(El Fasher)에 반군 RSF의 점령 이후 외부로 즉결 처형과 강간, 구금 등 민간인 학살과 잔혹행위등이 보고 되었다. 다만 잔혹행위가 반군측 혹은 앞 서 점령군 정부군측 여부는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재자로 나선 美측 "인도적 위기 해결·민간인 보호 강화 목적"의 휴전안에 반군측은 동의한 반면 정부군 측이 반대하고 있다.
(사진 게재 : 로이터)


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의 점령지에 대하여 내전 중인 반군 신속지원군(RSF)이 6일(현지시간) 중재자로 나선 미국 등이 중재하는 인도주의적 휴전안에 동의했다고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RSF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가 제안한 인도주의적 휴전안에 동의한다"며 "휴전은 내전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고 민간인 보호를 강화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RSF는 지난달 26일 정부군의 서부 최후 거점이던 북다르푸르주 주도 알파시르를 장악한 지 11일 만에 휴전안에 동의했다.

다만 현재 수단 정부군측의 휴전안 반대 결정으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사실상 대체로 수니파가 우세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요르단은 RSF가 저지른 학대로 단정하고 규탄을 이어 왔고, 미국이 개입하여 중재에 나선 것이다.

수단 정부군은 2023년 4월 내전 발발로 수도 하르툼 등에서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왔다.

하르툼주에서 몰려났던 RSF가 그 탈환을 시도했으나 2025년 5월 수단 정부군은 하르툼주에서 반군 RSF를 몰아냈다고 발표했다. 내전 발발 후 약 두 달 만의 진전으로, 작전에는 드론 공격 등 UAE의 개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수단의 현재 교전은 권력 투쟁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정부군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간의 권력 다툼으로 내전으로 전개된 경우로 파악되고 있다.


이 번 두 지도자 간의 내전으로 민간인의 사망 피해 및 교전으로 부상자와 피란민도 크게 늘어난 상태다.

RSF는 그들측 전투사들 중 아부 룰루(사진 왼쪽) 알려진 일원이 엘 파세르에서 체포되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RSF)
The Rapid Support Forces released a photo showing one of their own fighters known as Abu Lulu (left) being arrested in El Fasher.

RSF의 엘 파세르(El Fasher) 점령 이후 현지에서는 즉결 처형과 강간, 구금 등 민간인 학살과 잔혹 행위가 이어진다는 전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다만 잔혹행위가 반군측에 의한 것인지, 앞 서 점령군인 정부군측에 의한 것인지 사실상 단언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이집트, UAE,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수단 평화 계획에 합의하고 수단 정부군과 RSF에 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해왔다.

이 평화 계획은 우선 3개월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시작하고 나중에 영구적 휴전과 9개월간의 과도기를 거친 뒤 민간인 정부로 전환하는 내용이 골자다.

수단 정부군은 앞선 지난 4일 안보·국방위원회를 열고 미국 등이 제안한 3개월 인도주의적 휴전안을 논의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RSF와 전투를 계속하기로 했다.

정부군을 이끄는 군부 수장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정부가 분쟁 종식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감사한다"면서도 "반군 제거를 위해 총동원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단 정부군의 한 관계자는 A는 RSF가 점령한 민간 지역에서 철수하고 무기를 포기해야 휴전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로 알려진 RSF 민병대원의 사진.
그들의 M14 총은 버마 비단구렁이의 무늬와 흡사한 구렁이 가죽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 가죽의 출처에 대하여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아미라 아가립 주한 수단대사도 전날 서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휴전 협상은 RSF가 민간 지역과 주택, 도시 등에서 철수한다는 보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RSF가 동의한 인도주의적 휴전안이 실제 이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 불안을 겪은 수단은 현재 이슬람 수니파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수니파가 다수인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이 대표적이다.

그와 차이가 있는 이슬람 시아파의 경우도 이란과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이라크 남부, 예멘(구 북예멘 지역) 등, 앞 서 페르시아 제국 인근의 페르시아만 주변국에 집중되어 있다.

수단 정부군은 현재 동부와 북부·중부 권역을, RSF는 서부와 남부 권역 일부를 각각 통제하며 대치해왔으나 RSF가 최근 서부에서는 권역을 확고히 굳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양분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유엔 등에 따르면 양측의 분쟁으로 인한 내전으로 지금까지 수단 곳곳에서 5만명 가까이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200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0만명이 차드, 이집트, 남수단 등 주변 국가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단 정부군의 점령지 엘 파세르(El Fasher)에 반군 RSF의 점령 이후 외부로 즉결 처형과 강간, 구금 등 민간인 학살과 잔혹행위등이 보고 되었다. 다만 잔혹행위가 반군측 혹은 앞 서 점령군 정부군측 여부는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재자로 나선 美측 "인도적 위기 해결·민간인 보호 강화 목적"의 휴전안에 반군측은 동의한 반면 정부군 측이 반대하고 있다.

(사진 게재 : 더 가디언지)

유엔 등에 따르면 양측의 분쟁으로 인한 내전으로 지금까지 수단 곳곳에서 5만명 가까이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200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0만명이 차드, 이집트, 남수단 등 주변 국가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