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대 정시 합격선 1위 가톨릭대, 2위 울산대…'지역인재' 전형 합격선 치열 더 높아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7.16 17:35 의견 0

의대 정시, 전국선발보다 지역인재전형이 국수탐 평균 1.0점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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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가톨릭대 의대의 문턱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시모집의 경우 전국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국선발'보다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아서 지방 상위권 수험생끼리의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14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공개된 31개 의대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최종 등록자 중 상위 70% 컷)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

전국 의대 중 정시에서의 일반전형기준 합격선 1위는 가톨릭대(99.33점)였으며 2위는 울산대(99.17점), 3위는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99.00점)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평균"의 합격점수는 서울지역이 98.90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경인 98.77점, 강원 98.06점, 대구·경북 98.05점, 호남 97.83점, 제주 97.67점, 부·울·경 97.39점, 충청 96.50점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권은 정시에서 지역인재선발을 하지 않는다.

정시 '지역인재' 전형으로 보면 지방권 의대 "평균"의 합격점수는 호남권이 97.92점으로 1위였다.

호남권 의대 정시의 전국 선발 "평균" 합격점수가 97.83점이며, 지역인재전형이 0.08점(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계산 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지역 내에서도 명문 자율형사립고 출신 등 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외 지역 정시 '지역인재' 전형 합격 점수는 대구 경북권 97.83점, 제주권 97.67점, 부·울·경 97.28점, 충청권 97.01점 순이었다.

대구·경북과 부·울·경 모두 '지역인재'가 전국 선발보다 합격선이 각각 0.22점, 0.11점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전국의 평균으로 봐도 의대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 최저선이 96.33점으로 전국선발의(95.33점) 최저선보다 1.0점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각 지역 내 명문고 등의 영향으로 정시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지원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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