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에도 피는 벚꽃' 프루누스 아우튬눔 숩이르떼야…기변확장성? 춘추화 변성 확장 가능성도?

류임현 기자 승인 2024.10.10 18:51 의견 0

'가을에 핀 벚꽃' 이상기후 탓?…춘추화 변성 가능성도?

전북 변산반도 부안 능가산 내소사 가을에 핀 춘추화.
부안군은 동쪽으로 정읍시, 북쪽으로 동진강(東津江) 하구를 경계 김제시, 남쪽으로 곰소만을 경계로 고창군에 접하며, 서쪽은 황해와 마주한다.


봄철 화사하게 피는 벚꽃 cherry blossoms의 학명은 Prunus serrulata Lindley var. spontanea(Maxim.)Wilson.

다만 봄철과 가을철 때로는 겨울에는 꽃을 피우는 벚나무 벚꽃 춘추화, 춘추벚나무, 가을벚나무의 학명은 다르다. 프루누스 숩이르떼야 아우튬눔 혹은 아우튬날리스 (Prunus subhirtella 'Autumnalis)로 다르게 불린다.

아우튬눔(아우튬날리스) 즉, 라틴어로 가을이 학명에 붙는 프로누스 숩이르떼야들은 가을부터 봄까지가 제철의 개화시기다.

실상 봄만 제철인 벚나무의 경우도 때로 날씨나 기상 이상등을 이유로 생육 교란을 일으켜 가을에 꽃을 피우기도 한다.

그러나 봄벚꽃 체리 블로솜들이 교란 상태로 어느 해 가을 말 그대로 드문 드문 매우 적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과 프로누스 숩이르떼야들이 가을 겨울에 꽃망울 터트리는 수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또한 가을벚나무의 생태는 가을,겨울,봄까지가 통상적 생육인 것.

또, 결정적으로 일반 벚꽃에 비하여 꽃잎 수가 더 많고 꽃의 모양도 확실히 이질적이며, 봄철 벚꽃이 한 나무당 개화기간도 길어야 10일을 초과한다면, 가을벚나무의 경우 사계절로 나뉘어 피는 꽃이라고 할 수 있으나 겨울도 따뜻한 편인 일본 미야자키현, 오키나와현 등지는 10월부터 4월까지 연속으로도 개화하는 예가 있다.

다만 일본의 몇 예로 착오가 가능할 수 있으나, 가을벚나무의 경우가 온대 북부지역이 주 생육지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춘추벚나무는 수가 적고 특정 구역에만 주로 식재되어 있어 가을녁 대로변 등지에서 가을에 꽃이 조금 피는 경우 등은 일반적으로 이상 개화한 일반 봄벚나무일 확률이 높다.

온대 북부 지역에 서식하는 약 430 종의 종이 prunus × subhirtella 'Autumnalis' 으로 분류되고 있다.

▷autumnális [라틴어 고전:아우튬날리스] 가을(의).

autúmnum [라틴어 고전:아우튬눔 ] (중성형 명사)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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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핀 벚꽃
10일 전남 함평군 학교면 방우동마을의 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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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핀 벚꽃
10일 전남 함평군 학교면 방우동마을의 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2024.10.10.

가을이 깊어져 가는 시기, 벚꽃이 곳곳에 피어나 이목을 끌고 있다.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이상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춘추 벚나무였는가 하는 의아심들도 섞였다.

10일 전남 함평군 학교면 금송리 마을 앞 벚나무에도 꽃잎이 활짝 피었다.

시기에 맞지 않은 개화에 이상 기후를 우려하는 주민들도 없지 않았다.

역대급 폭염을 겪은 마을 주민들은 "역대급 폭염이라더니, 시기에 맞지 않게 꽃도 피는 것 아니냐"며 "다른 농작물 생육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도 말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날씨 변화에 따른 불시개화인지, 가을에도 피는 춘추 벚나무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며 "맨눈으로는 품종을 쉽게 확인하기 어려워 전문가의 조사가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변산반도 부안 능가산 내소사 가을에 핀 춘추화.


춘추 벚나무는 지나는 가을의 10월부터 벌써 개화를 시작해 1월까지 나무의 30%가량의 꽃을 피우고, 봄이 되면 70%가 보름 정도 만개한다.

꽃잎이 5장 있는 일반 벚나무와 달리 2∼4배 많은 10∼20여장의 꽃잎이 달리며 주로 분홍빛을 띠는 게 특징이다.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진해시의 경우 군항제와 연계해 가을에도 벚꽃을 볼 수 있도록 가을 벚나무 군락지를 조성하기도 했을 정도다. 사실상 춘추화의 특산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 진해 벚나무 군락지였다.

가을 그리고 겨울 어떻게 왜 꽃망울을 틔우는지, 일찍 피는 매화나 동백과 춘추화의 생육 현상조차 확연히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 남반부가 좀 더 따뜻했을 때 가을 겨울 이어 봄으로 피던 벚나무였는지, 한반도 남반부가 좀 더 추웠을 때부터 봄에 꽃을 피우는 벚나무였다가 가을 겨울부터 꽃망울을 터트리는 벚나무가 된 것인지 연구부심이 촛점을 맞추지 않고는 배기지 못한다.

봄벚나무 cherry blossoms의 학명과도 다른 일명 춘추화(春秋花), 가을·겨울에도 꽃망울을 틔우는 벚꽃 'prunus subhirtella 'Autumnalis' 프루누스 숩이르떼야 아우튬날리아, 아우튬눔.

필자는 형제들이 부르다 업어간 그들의 이름에서도 퍼즐의 열쇠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가정하였다.

라틴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의미하는 말들과 그리고 아래의 기재와 같이 푸로바(proba) 퍼즐의 힌트를 던져 놓는다.

가을 낙엽과 춘추화.


경남 진해 가을 하늘 아래 핀 춘추화 가을벚꽃
프루누스 숩이르떼야 아우튬날리아(prunus subhirtella 'Autumnalis)



라틴어

prūnus- 자두나무 류 (매실, 살구, 복숭아, 오얏 등)

(계열 영어어 Plum)

vs.)

purgo [푸르고] 1.깨끗이 하다. 2.깨끗이 씻다. 3.설사나게 하다.

purum [푸름] 청명한 하늘

pūrus [푸루스] 깨끗한, 순수한, 무늬 따위가 없는

frĕtus [프레투스] 봄철. 해협.

solstítĭum [솔스티 티-움] 1.지점. 2.하지. 3.여름

autúmnum [아우튬눔] 가을

autumnális [아우튬날리스] 가을

autúmno [아우튬노] 가을이 되다

autúmnĭtas [아우튬니 따스] 가을철. 산물.

참고. 스페인어

ácido [아씨도] 신, 산의, 박식한,

cerezo [세레소] 벚꽃나무.

cereal [쎄레알] 곡물의, 오곡의 여신 Ceres의, 곡물.

cereza [세레사] 버찌, 암홍색, 선홍색

ceremonia [세레모니아] 의식, 예식, 식, 격식을 차림, 예의를 갖춤

cerebro [세레브로] 뇌, 두뇌, 지적 지도자.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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