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아파트서 에어컨 실외기 해체중 난간 통째로 떨어져 1명 사망·1명 중상…안전장비 착용없어 논란비등

류임현 기자 승인 2024.10.20 01:00 의견 0

19일 오전 11시 1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소재 아파트 8층에서 이삿짐센터 근로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이사를 나가던 집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해체하는 작업을 하던 50대 A씨와 60대 B씨가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이게(베란다 난간이) 빠져버렸어요. 그래서 그냥 앞으로 넘어오는 그 바람에 두 사람이 떨어져 버렸어요."라고 진술하고 있으며, 당시 사고 현장에는 추락한 2명의 이삿짐 센터 근로자 외 통째로 떨어져나간 난간과 실외기가 같이 나뒹굴고 있었다.

이삿짐 센터 직원 2명이 에어컨 실외기 해체 작업중 실외기 거치대를 달고 있던 난간 자체가 통째로 떨어져나가며 같이 추락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 되었다.




이 사고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50대 남성이 숨졌고 함께 추락한 60대 남성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작업 당시 두 사람이 안전모나 안전벨트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이삿짐센터 직원과 관계자 등을 조사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실외기를 달고 있던 난간 자체가 통째로 떨어져나간 만큼, 사고 당사자들의 근로중 중과실등 여부 외 난간등 제조물 혹은 부착등 부실 상태나 노후·마모의 정도, 에어컨 실외기등의 과중량 등 다툼이 큰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더 엄밀한 조사의 결과 또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떼어낸 작업뒤의 에어컨 실외기 호스가 아랫집 난간까지 늘어진 모습과 실외기 거치와도 같이 통째로 떨어져나간 난간 및 에어컨 실외기의 널부러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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