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에서 베이징환자 위성 통한 원격수술 세계 첫 성공…데이터 전송지연 해결해냈다 선전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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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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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난관' 데이터 전송 지연 해결…"미래 외상치료 시스템에 새로운 가능성"
중국 의료진이 세계 처음 위성을 이용한 원격수술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중국중앙TV(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종합병원 의사들은 최근 각각 티베트 라싸와 윈난성 다리, 하이난성 싼야에서 원격으로 총 5건의 수술을 진행했다.
지구 상공 3만6천㎞ 높이에 떠있는 앱스타(Apstar)-6D 광대역 통신 위성을 이용, 중국 자체 개발 수술 로봇을 조종해 베이징에 있는 환자들 치료에 나선 것이다.
환자들은 간과 쓸개, 췌장 수술을 받았으며, 모두 회복돼 수술 다음 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2020년 발사한 앱스타-6D는 초당 50기가비트(Gb)의 전송 용량을 가진 통신위성으로, 기대 수명은 15년이다.
정지궤도에서 지구 표면의 약 3분의 1을 커버할 수 있지만, 데이터 전송 지연이 원격수술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병원과 위성 운영업체 및 제조업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꾸려 데이터 전송 지연을 위성통신의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의료와 정보기술 통합에 중요한 돌파구를 제공했다면서 미래 외상 치료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고강도 전투 상황에서 부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라고 SCMP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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