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픽] '클'랐어요! 트럼프 대통령, 대규모 AI투자 발표···머스크, "소프트뱅크 큰 돈은 없다"

류임현 기자 승인 2025.01.23 03:11 의견 0

오픈AI·오라클 등 3개사의 5천억 달러 투자 계획에 회의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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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투자계획 발표하는 트럼프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측의 신(新)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표명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5천억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구상과 관련,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들 회사에 대해 "그들은 실제로는 (그만큼) 돈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뱅크는 100억 달러 미만의 돈을 갖고 있다"라면서 "나는 이를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회사는 1천억 달러를 투입한 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인 향후 4년간 추가로 4천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합작사인 '스타게이트'의 이름을 많이 듣게 될 테니 적어두라고 말한 뒤 "새 기업은 최소 5천억달러를 미국 AI 인프라에 투자해 매우 빠르게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 기념비적 사업은 미국의 자신감에 대한 표명"이라고 칭찬했다.

스타게이트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는 지난달에도 1천억 달러의 대미 투자계획을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투자 금액을 2천억 달러로 올릴 수 있느냐고 농담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전날 회견에서 이를 거론하면서 "5천억 달러를 들고 돌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인 머스크 CEO는 트럼프 측의 새로운 실세다.

그는 정부 지출 구조 개혁 등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며 이미 백악관 이메일 주소도 받았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 폐지 정책을 지시했고 그 영향으로 21일(현지시간)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 기업의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사에 화성 개척의 언급으로 미국의 몇몇 우주기업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고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고향 대만외 중국의 선진, 베이징, 및 상하이의 지사에 들러 연례의 춘절을 맞은 직원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인공지능(AI)의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사진 : 엔비디아)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라스베이가스 CES 발언"에서 양자컴퓨팅의 상업화가 20년 걸릴 것이라고 한 것과 달리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팅 인력의 대규모 채용 공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뉴욕증시는 다르게 요동치고 있다.
엔비디아는 또 'GTC 2025' 첫날 양자 컴퓨팅 행사 개최를 예고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하는 대신 중국으로 날아갔다. 다른 빅테크 수장들이 취임식에 집결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로 골 깊어지는 미·중 갈등 상황 가운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번 중국행은 고향 대만 방문 목적만이 아닌 중국 내 선진, 상하이, 베이징의 엔비디아 지사를 방문해 연례 춘제(음력설)를 맞아 직원들과의 시간을 갖거나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AI)의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베이징·상하이·선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총직원 수는 약 4000명이다.

그는 연설 가운데 "사람들이 잘 모르겠지만,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5년이 됐다"라면서 "지난 20여년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과 국가 중 하나의 현대화를 위해 함께 기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황 CEO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직원, 개발자 및 고객들의 피드백 및 중국 시장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들을 청취할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엔비디아가 향후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 방문 일정에서 직원들과 같이 로제의 <아파트>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 :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 제공의 중국 소셜 네트워킹 및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에 올라온 영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고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고향 대만외 중국의 선진, 베이징, 및 상하이의 지사에 들러 연례의 춘절을 맞은 직원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인공지능(AI)의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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